코스닥, 대부분 종목 약세…씨젠 9% 급등
[이지경제=김수은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이 순매도로 하락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57포인트(0.28%) 내린 3001.66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강세를 보인 코스피 지수는 장 후반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내림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선 것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이번 주 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유럽중앙은행(ECB) 등 통화정책 일정과 중국과 미국 실물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670억원, 개인은 1319억원 어치를 순매도했고, 기관은 4687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94%), 서비스업(-1.38%), 전기가스업(-1.17%), 섬유의복(-1.11%), 유통업(-1.11%) 등이 1% 이상 하락했다. 반면 의료정밀(2.11%), 음식료품(0.88%), 운수창고(0.86%), 증권(0.81%) 등은 상승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0원(0.13%) 내린 7만6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NAVER(-1.14%), 삼성바이오로직스(-3.22%), 카카오(-2.04%)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SK하이닉스(0.83%), 현대차(0.72%), 기아(0.70%) 등은 오름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1포인트(0.55%) 내린 1005.96에 장을 마쳤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코프로비엠, 펄어비스, 엘앤에프 등이 각각 1% 이상 떨어지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반면 씨젠은 9% 넘게 상승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치에 부합한 수준인 6.8%를 기록하며 경기 둔화 우려 완화로 미국 증시 상승과 동조화됐다”며 “오후에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 매수 축소로 상승분을 반납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5원 내린 1180.8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수은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