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에너지업계, 베트남 친환경에너지 사업 가속화
건설·에너지업계, 베트남 친환경에너지 사업 가속화
  • 최준 기자
  • 승인 2023.06.2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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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사업타당성 조사 지원 및 자금조달 협력
두산, 내년 친환경 연료 전환 기술 도입 방안 도출
대우건설-TTA 업무협약 체결.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TTA 업무협약 체결. 사진=대우건설

[이지경제=최준 기자] 국내 건설·에너지업계가 베트남 현지 친환경에너지 설비 구축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이달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건설개발 투자기업 TTA와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TTA는 수력,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투자하고 건설하는 베트남 기업이다. 48MW(메가와트) 용량의 Ngoi Hut 수력발전소를 비롯해 62MWp 용량의 Bau Ngu 태양광 발전소 등 총 5곳의 상업용 발전소를 보유하고 있다.

TTA는 향후 대우건설과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면서 프로젝트 개발, 구현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베트남 현지 인허가 및 승인 관련 업무를 담당할 계획이며 대우건설은 사업타당성 조사 지원 및 자금조달 협력, EPC(설계, 조달, 시공) 수행 등을 맡게 될 예정이다.

이번에 대우건설이 체결한 MOU는 베트남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및 최근 제8차 국가전력계획(PDP8) 확정에 따라 베트남 전력시장 내에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는 것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향후 TTA에서 베트남이 추진 중인 총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개척하게 됐다.

대우건설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하노이 신도시 개발사업에서 얻은 현지 건설사업 노하우와 국내 신재생에너지 분야 시공 경험을 결합해 베트남이라는 거점시장에서의 수주 다변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해외 건설시장에 대한 정원주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아시아 대표 거점시장인 베트남에서 수주 파이프라인 다변화를 추진하게 됐다”면서 “국빈방문을 계기로 양국의 파트너십 발전이 가속화하는 만큼 베트남 시장에서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위선양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친환경 연료전환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두산에너빌리티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친환경 연료전환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도 같은 날 베트남 하노이에서 화력발전소를 운영 중인 3개 기업과 친환경 연료전환 사업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MOU를 통해 ▲응이손2 발전소 사업자인 NS2PC(한국전력, 마루베니, 도호쿠전력의 합작 SPC)와 친환경 연료 전환 사업 협력 ▲베트남 발전사 PV Power(베트남 가스공사 자회사)와 암모니아 혼소 사업 협력 ▲ EVN GENCO3(베트남 전력청 자회사) 친환경 연료 전환 기술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추진한다. 

이번 MOU에 따라 내년까지 친환경 연료 전환 기술 및 도입 방안을 도출하고 이후 순차적으로 파일럿 프로젝트 타당성을 검토하고 실증 프로젝트를 선정한 뒤 추진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체결식에 앞서 양국 정부, 기업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넷제로 시대의 에너지 협력방안을 주제로 ▲풍력사업 역량 ▲기존 가스복합발전소의 수소연료 전환(수소터빈 활용) ▲기존 석탄화력발전소의 연료 전환(암모니아 혼소 등 활용) 등 베트남 넷제로 달성을 위한 솔루션을 발표했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은 “베트남에서 다수의 발전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2007년엔 현지 생산공장도 설립하는 등 두산은 베트남 전력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동참해 왔다”며 “베트남 정부가 2050년 탄소 배출 제로를 밝힌 만큼 두산이 축적한 친환경 솔루션을 통해 베트남의 뜻 깊은 여정에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준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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