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정윤서 기자] 이달부터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 사업자가 교체돼 앞으로 면세업계의 지각변동이 주목되고 있다.
새 면세점 사업자가 향후 10년 간 운영을 맡게 됐기 때문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1일 롯데면세점은 22년만에 인천국제공항에서 철수했다. 신라면세점은 DF1·3구역, 신세계면세점은 DF2·4구역, 현대백화점면세점은 DF5구역에서 각각 영업을 시작했다.
DF1과 DF2 사업자는 향수·화장품·주류·담배를 판매할 수 있고, DF3과 DF4 사업자는 패션·액세서리·부티크 판매 구역을 운영할 수 있다. DF5는 부티크만 취급한다.
올해 4월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입찰에서 면세사업자로 선정된 신라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 8907㎡(약 2700평) 규모의 매장 공간에서 400여개 브랜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신라면세점은 샤넬과 디올, 에스티로더, 설화수, 후 등의 향수·화장품 브랜드와 에르메스, 샤넬, 구찌, 생로랑 등 럭셔리 패션브랜드를 포함해 발렌타인, 조니워커, KT&G, 정관장 등의 주류·담배·식품 브랜드가 입점해있다.
다만 이번 오픈은 일부 개편안이 포함된 ‘소프트 오픈’으로 진행됐다.
신라면세점은 내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듀플렉스 매장을 포함한 추가 매장 개편을 통해 내년 중 ‘그랜드 오픈’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영두 신라면세점 인천공항점장은 “2008년부터 현재까지 16년간 중단 없이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을 운영한 신라면세점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면세쇼핑의 즐거움을 많은 분들이 느끼실 수 있도록 앞으로 다양한 프로모션과 상품들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