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경영 추진...보고서 발간 및 투자 늘리는 ‘기업들’
지속가능 경영 추진...보고서 발간 및 투자 늘리는 ‘기업들’
  • 최준 기자
  • 승인 2023.07.03 16:5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스코, 2030년까지 국내외 총 121조원 투자계획 발표
한화, 향후 비전 담은 2023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포항제철소 1기 설비 종합준공 기념식. 사진=포스코
포항제철소 1기 설비 종합준공 기념식. 사진=포스코

[이지경제=최준 기자] 국내 기업들이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 경영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3일 포스코 포항 본사에서 포항제철소 1기 설비 종합준공 50주년 기념행사와 함께 포스코그룹의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 100년 도약을 위해 2030년까지 국내외 총 121조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기념사에서 “포항 1기 종합준공은 한국 경제사의 역사적 전환점이었다”며 “포스코의 지난 50년이 철강사업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견인한 위대한 도전이었듯이 포스코그룹은 앞으로 철강을 비롯한 이차전지소재, 수소 등 핵심사업 중심의 성장을 통해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50년 전인 1973년 7월3일은 당시 포항종합제철이 건국이래 최초로 현대식 용광로부터 철강 완제품을 생산하는 공정(제선, 제강, 압연)인 일관제철체제를 갖추게 된 날이다. 이 날을 기점으로 조선, 자동차로 대표되는 대한민국 중공업도 본격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포항 1기 사업에는 1970년 4월 1일부터 준공까지 39개월간 총 투자비 1204억원, 연인원 325만4802명이 동원돼 제선, 제강, 압연, 지원설비 등 일관제철 생산체제의 총 22개의 공장과 설비를 만들어냈다.

포스코는 포항 1기 종합준공을 시작으로 포항 및 광양제철소를 단계적으로 확장하면서 철강자립이라는 민족의 숙원을 현실로 만들어 왔고 1기 종합준공 50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순위에서 최근 13년 연속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아울러 이날 최정우 회장은 포스코그룹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2030년까지 총121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최 회장은 “이번 투자로 미래기술과 성장시장을 선점해 핵심사업에서 선도적 지위를 공고히 해 친환경 미래소재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갈 것” 이라며 “특히 전체 투자의 60% 이상인 73조원을 포항과 광양 등 국내에 투자해 국가균형발전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 한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표지디자인. 사진=한화
2023 한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사진=한화

한화는 최근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성과와 향후 비전을 담은 2023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한화는 보고서에 ‘인류의 삶의 가치를 향상시키는 지속가능한 발전 실현’이라는 ESG 비전에 따라 환경, 사회, 지배구조 측면에서 이뤄온 주요 활동과 성과를 담았다.

지난해 한화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방향성을 설정하고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방산부문을 매각하고 한화건설을 흡수 합병했다. 이에 따라 한화는 글로벌부문, 모멘텀부문, 건설부문이 각각 친환경 소재, 장비, 인프라에 집중해 Essential Solution Provider로 진화하고 있다.

환경분야의 주요 내용으로 ▲2022년 온실가스 감축 실적(CDM) 25만톤 ▲풍력발전, 수처리시설 현대화, 2차전지·태양광 제조설비 등 저탄소 친환경 사업 확대 ▲녹색채권발행과 자원 순환활동 등 환경경영 활동 성과를 담았다.

사회 분야에서는 ▲스마트 안전기술 도입 등 안전보건 관리체계 강화 ▲우수인재 육성 및 조직문화 개선 ▲‘함께 멀리’ 정신을 바탕으로 한 상생협력과 사회공헌 활동 ▲혁신적 기술개발과 품질경영을 통한 미래성장 추진 체계를 소개했다.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이사회 구성과 주요 활동 ▲준법·윤리경영의 실천을 위한 컴플라이언스 관리체계 ▲경영리스크의 선제적 관리 및 정보 보호 관리체계 등을 작성했다.

한화는 2021년 3월 이사회 산하에 사외이사를 포함한 ESG위원회를 설립하고 지속가능경영 활동 및 친환경 전략의 전문적 심의와 의사결정을 위한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특히 ESG 위원회의 위원 4명 가운데 위원장을 비롯한 3명을 사외이사로 구성, 객관성과 독립성을 높였다.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11월 한국ESG기준원에서 ESG평가등급 종합 A를 취득했다. 또한 2022년도 NICE신용평가의 ESG 평가 결과 우수(A) 등급을 획득하며 ESG 추진성과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김승모 한화 대표이사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통해 ESG 경영성과를 주주, 고객, 협력사, 임직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며 “글로벌부문, 모멘텀부문, 건설부문이 각각 친환경 소재, 장비, 인프라 분야에서 ESG생태계를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준 기자 news@ezyeconomy.com

관련기사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