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고객 확보”…유통家, 유료 멤버십 전쟁
“충성고객 확보”…유통家, 유료 멤버십 전쟁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3.07.04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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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3~9일 온·오프라인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 개최
신라면세점, 20대 전용 유료멤버십 출시…면세점 첫구매 20대 충성 고객 확보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유통업계가 유료 멤버십 경쟁에 나섰다.

쿠팡이 ‘와우멤버십’으로 멤버십 경쟁의 신호탄을 쏘아올렸고 신세계그룹이 통합 유료멤버십을 내놓으며 참전했다. 면세점업계도 이 경쟁에 동참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유료 멤버십은 고객들에게 특별한 혜택과 할인을 제공해 장기적인 고객 관계를 유지하려는 수단이다. 이를 통해 충성고객과 안정적인 매출원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세계는 지난달 초 ‘온오프라인 통합 최고의 혜택’을 내세우며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출시하고 유료 멤버십 경쟁에 나섰다.

신세계는 지난달 초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출시하고 유료 멤버십 경쟁에 나섰다. 사진=신세계
신세계는 지난달 초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출시하고 유료 멤버십 경쟁에 나섰다. 사진=신세계

이마트, G마켓, SSG닷컴, 스타벅스,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면세점 등 6개 계열사가 함께하는 통합 멤버십이다.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과 캐시백을 제공한다. 워터파크 이용권과 풀l파티 초대권 등 회원만을 위한 특권도 풍성하다.

최근에는 금융 부문 제휴사로 토스와 손을 잡고 파트너십을 추진하기로 했다. 멤버십 혜택을 금융분야로도 확대하는 첫 발을 내딛는 것이다. 향후 양사는 간편결제 등에서 협력할 방침이다. 

이동통신, 항공, 금융, 게임, 배달 플랫폼 등 여러 분야의 기업들과 멤버십 협업도 추진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통합 멤버십 론칭에 이어 이달 3일(이마트는 1일)부터 9일까지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을 열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통합 멤버십 론칭 당시 약속했던 ‘지속적인 혜택의 확장’을 실행하는 축제로서 이번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 기간에는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만을 위한 할인권과 쇼핑 지원금이 쏟아지고, 회원 전용 특가상품과 혜택을 선보인다.

G마켓과 옥션은 7월3일부터 9일까지 ‘특가 라운지’를 열고 최대 3만원까지 할인되는 클럽 전용 ‘20% 쿠폰’을 매일 ID 당 1회씩 제공한다. 클럽 전용 ‘5% 쿠폰’은 횟수 제한 없이 무제한 제공한다.

SSG닷컴에서는 프리미엄 쇼핑몰답게 신선식품, 패션 등 카테고리에 특화된 혜택을 제공한다.행사 기간 동안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에게 신세계백화점몰, 신세계몰 상품에 적용할 수 있는 최대 12% 할인 쿠폰을 선착순 제공한다. SSG 고객이라면 누구나 받을 수 있는 15% 상품 할인 쿠폰도 추가로 제공한다.

행사기간 이마트에서는 10만 원 이상 구매(단일 영수증 기준)한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에게 매장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e머니 1만점을 적립해준다.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 비율을 2배 높였다. 이마트는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 붐업을 위해 전 고객을 대상으로 행사도 준비했다. 이마트 행사는 SSG닷컴에서도 동일하게 진행된다.

스타벅스는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을 기념해 한정판 음료를 내놓는다. 해당 음료를 구매하는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에게는 별 3개를 추가 적립해준다.

신세계백화점은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F&B(식음료) 부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증정한다.

신세계면세점에서는 7월3~16일 최대 3만원의 면세포인트를 제공하는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전용 혜택을 마련했다. 이밖에도 지점별로 구매금액별 포인트를 추가 제공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즐겁고 색다른 경험을 추구하는 ‘신세계 유니버스’와 통합 멤버십의 힘을 실감하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신세계가 쌓아온 유통 인프라 및 고객 신뢰에 토스가 가진 금융 전문성을 결합해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고객 서비스를 창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면세점 업계에서는 신라면세점이 지난해 처음 유료 멤버십을 선보였고 지난달 20대 전용 유료 멤버십을 선보이며 공략에 나섰다. 

이미지=신라면세점
신라면세점은 20대 전용 유료 멤버십을 론칭, 200명 한정 회원모집을 시작했다. 이미지=신라면세점

신라면세점은 지난달 29일 20대 전용 유료 멤버십 ‘SHILLA & 20(신라 앤 20)’을 론칭, 200명 한정 회원모집을 시작했다.

신라면세점은 지난해 7월7월 가입비보다 더 큰 혜택으로 신라면세점 ‘충성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유료 멤버십 ‘신라앤’을 기획해 ‘완판’을 기록했다. 200명만 한정해 선보인 유료 멤버십으로 이틀 만에 완판됐으며, 고객들의 요청에 따라 모집 회원수를 500명으로 확대해 추가 모집했다.

올해 2월에는 브랜드 특화 유료멤버십 ‘SHILLA & AMOREPACIFIC(신라 앤 아모레퍼시픽)’을 론칭하고 멤버십 가입 고객에게 신라면세점과 아모레퍼시픽 혜택을 동시에 제공했다.

이번에 선보인 20대 전용 유료 멤버십 ‘신라 앤 20’은 신라면세점이 자체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20대에 면세점 첫 구매를 하는 고객이 가장 많았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됐다. 면세점 첫 구매를 시작하는 20대 고객을 대상으로 혜택을 제공, 고객 유입을 확대하고 충성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신라 앤 20’은 가입일 기준 만 20대(20~29세) 고객 한정으로 가입 가능하다. 멤버십 기간은 가입일로부터 6개월이며 가입비는 20만원이다. 유료 멤버십을 구매하면 26만원 상당의 포인트와 다이아몬드 멤버십 등급 및 다양한 가입 선물을 제공한다.

우선 오프라인점에서 사용 가능한 S리워즈 중 즉시 사용 가능한 20만포인트(한화 26만원 상당)와 함께 카테고리별로 최소 구입액 충족 시 사용 가능한 80만포인트를 추가로 제공한다. 가입 고객은 다이아몬드 멤버십 등급으로 즉시 적용돼 최대 20% 할인을 받을 수 있고 구매 시마다 S리워즈 추가 적립 1%도 적용받을 수 있다.

이밖에 올해 새롭게 문을 연 서울점 ‘카페 라(CAFÉ LA)’에서 월 1회 사용가능한 5000원권을 6매 제공한다. 신규가입 고객이라면 S리워즈 1만포인트를 추가로 증정한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첫 해외여행에 나설 20대 고객을 대상으로 보다 즐거운 면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20대 전용 유료멤버십을 출시했다”며 “앞서 선보인 유료멤버십이 완판된 만큼 이를 통한 매출 창출과 고객 확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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