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계층 위해 온정 나누는 ‘건설업계’
소외계층 위해 온정 나누는 ‘건설업계’
  • 최준 기자
  • 승인 2023.12.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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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사랑나눔기금 2억4천여만원 성금 기부
한화, 겨울나기 지원활동으로 ‘함께 멀리’ 실천
금호건설, 소외된 이웃들에게 동계점퍼 111벌 나눔
사랑나눔기금 전달식. 사진=현대건설
사랑나눔기금 전달식. 사진=현대건설

[이지경제=최준 기자] 올 연말 강추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건설업계가 소외계층을 위한 온정 나누기에 나서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최근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1년간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모은 사랑나눔기금 약 2억4000여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모금된 기금은 사랑나눔기금 사원협의체를 통해 선정된 사업과 교육장학 및 환경분야와 연계한 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사랑나눔기금은 임직원들의 급여 끝전 모금을 바탕으로 2010년 이후 올해로 13년째 진행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약 41억2000만원을 모아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지원했다. 

특히 현대건설은 건설업과 연계한 사회공헌 중점영역을 환경과 안전(Planet), 지역사회(Community), 교육과 기술(People) 등 3대 분야로 선정해 CSR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환경과 안전 대표 사업인 H-그린세이빙은 서울시 민·관·공·협이 공동으로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고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한 사회공헌사업으로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과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목적으로 한다. 

지난 3년간 취약계층 가구에 LED 조명 1577개와 32kW 용량 태양광 발전 패널을 지원 및 설치해 총 58tCO2/년 온실가스 감축을 실천했으며 내년에는 수도권 소재 사회복지시설 2개소에 85kW 용량 태양광 패널 추가 설치를 통해 탄소중립 실현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한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 살리기 봉사활동에는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돼 있는 수달의 서식지 보호를 위해 목책을 만들고 보수하는 등 생태공원 내 동식물 다양성을 유지하고 보호하기 위한 활동을 펼쳤다. 

또한 현대건설 사업장 내에 생물 다양성 보호를 위한 특화 정원과 공공부지 비오톱 정원을 조성하는 H-네이처가든 사업을 통해 지역 생태계 복원에 기여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도시 환경 조성에 일조할 계획이다.

지역사회 분야에서는 소외계층과의 상생을 위한 식료품 지원사업 같이 한끼 요리교실, 행복플러스 사랑의 건강식 나눔, 자원 재활용과 재사용 선순환을 위한 임직원 사랑의 물품 기증 캠페인 등 임직원 참여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역사회에 대한 상생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역사회 비영리단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꾸준한 지역사회공헌 활동을 펼친 결과 지난 5일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지역사회공헌인정제에서 최고 등급인 레벨 5를 받으며 상패를 수여 받았다.

올해 10주기를 맞이한 꿈키움멘토링봉사단은 현대건설의 교육 분야 대표 사회공헌 사업으로 현대건설 임직원, 대학생 멘토, 청소년 멘티가 1:1:1로 한 조가 되어 약 1년 간 진로 설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멘토링 활동이다. 

임직원 멘토는 대학생 멘토들에게 미래 진로 설정에 초점을 맞춘 대학 전공 및 실무 경험, 전문 자격증 취득, 진로 선택 등 직접적이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며 대학생 멘토는 청소년 멘티의 학업 성취를 높이기 위한 교과목 지식과 학업 관리 방법과 같은 실질적인 조언을 하는 등 다방면의 멘토링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탄소중립 연계 및 생물 종 다양성 보호 등 환경 분야 사회공헌에 기여하는 한편 소외계층 및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CSR 활동을 펼치며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동행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취약주택 주거환경 개선사업. 사진=한화
취약주택 주거환경 개선사업. 사진=한화

한화는 올해 성탄절을 맞아 지역 소외계층에 난방용품과 김장김치를 나누고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따듯한 겨울나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한화 건설부문과 글로벌부문, 모멘텀부문 등 신입사원 4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총 3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봉사활동에 순차적으로 참여해 지역사회와 동행하며 한화그룹의 사회공헌철학인 ‘함께 멀리’를 실천했다.

지난 7일 한화 모멘텀부문 신입사원들은 성남시 중탑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지역사회 이웃들에게 김장김치를 나누며 봉사활동의 첫발을 내딛었다. 이들은 결식이 우려되는 저소득층, 독거노인, 고립가구를 위해 안정적인 식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직접 담근 김장김치 약 100포기를 포장해 전달했다.

18일에는 한화 건설부문 신입사원들이 서울 성동장애인종합복지관과 함께 취약주택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성동구 내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거주하는 장애인 가정을 찾아 꼼꼼한 손길로 거주 공간을 정리하고 각종 잡동사니를 처리하는 한편 동절기를 보다 따듯하게 보낼 수 있도록 식료품 및 성탄절 물품을 지원했다.

같은날 한화 글로벌부문도 취약계층 난방용품 및 식료품 지급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글로벌부문 신입사원들은 성동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겨울철 한파를 견딜 난방 텐트, 전기매트, 의류세트 등 실용적인 방한용품과 식료품 꾸러미를 지원해 에너지 취약계층의 건강한 겨울보내기를 응원했다.

손명수 한화 인사지원실장은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한화 3개 부문 신입사원들이 사회구성원으로서 상생의 가치를 실천하고 시민의식을 함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임직원들이 일상 속에서 지역사회와 동행할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는 임직원 가족 봉사활동, 환경정화 봉사활동 등 활성화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건전한 기업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한화는 내년에도 지역사회와 연계를 강화하고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의류나눔 행사. 사진=금호건설
의류나눔 행사. 사진=금호건설

금호건설은 최근 서울 종로구 지역민의 따듯한 겨울나기 지원을 위해 동계용 점퍼 111벌을 전달했다.. 금호건설 임직원들이 준비한 겨울 동계용 점퍼는 종로구청 주관으로 저소득계층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앞서 금호건설은 1사1촌 농촌 봉사활동을 통해 구매한 쌀 40포대를 서울 종로구 창신동 소재 청암지역아동센터에 기부를 한 바 있다. 청암지역아동센터는 지난 2009년부터 금호건설과 인연을 맺어온 곳으로 금호건설이 매년 쌀을 기부해 오고 있다.

이밖에도 금호건설은 매년 취약계층 및 다문화가정 아동을 지속적으로 후원해 오고 있다. 올해 초 임직원 성금 기부 활동인 DOVE’s 캠페인을 진행하며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했다. 

DOVE’s 캠페인은 직원참여(DO LOVE)와 지속가능(Sustainable)의 합성어로 금호건설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진행되는 기부금 프로그램이다. 기부금은 금호건설 임직원들의 급여 끝전 모으기와 1사1촌 농산물 구매, 플리마켓 등을 통해 적립해 오고 있으며 올해에는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긴급구호 지원금과 결식아동(5명)에게 후원금으로 전달됐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추운 겨울 조금이나마 이웃들이 따듯하게 보내실 수 있도록 점퍼를 지원하게 됐다”며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하에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는 만큼 나눔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나아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최준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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