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설 선물세트, 구이용 한우對안심 수산물
백화점 설 선물세트, 구이용 한우對안심 수산물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4.01.0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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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구이용 한우 선물세트’ 역대 최대 규모…전년比 30% 늘려
​​​​​​​신세계百, 올 설 안심 수산물 선물 세트 선봬…‘수산물 이력제’ 확대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이 올 설 선물세트로 구이용 한우와 안심 수산물로 맞붙는다.

현대백화점은 명절 대표 프리미엄 선물로 꼽히는 ‘구이용’ 한우 선물세트를 역대 최대 규모로 선보인다.

뼈를 제거한 갈비살(1.2㎏)로 구성된 ‘현대백화점 한우 갈비살 구이 세트’. 사진=현대백화점
뼈를 제거한 갈비살(1.2㎏)로 구성된 ‘현대백화점 한우 갈비살 구이 세트’. 사진=현대백화점

올해 설 선물세트 판매 기간(~2월9일) 구이용 한우 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30% 가량 늘린 4만5000세트를 준비했다. 이는 전체 한우 선물세트 물량의 절반 가까이 달하는 수준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구이용 한우는 조리가 간편하고 명절 상차림에 특별한 분위기를 낼 수 있어 명절 선물 대세로 떠올랐다”며 “이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구이용 선물세트 물량을 늘리는 동시에 프리미엄급 특수 부위 선물세트 구성도 늘렸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설 선물세트 판매 기간 동안 구이용 한우 선물세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40%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구이용 한우 선물세트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서다. 전체 한우 선물세트 매출에서 구이용 한우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설 33.1% 수준이었던 반면 지난해 설에는 39.8%를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한 구이용 한우 선물세트를 새롭게 선보이고, 이색적인 맛을 추구하는 젊은 층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특수부위 구이 세트도 마련했다.

고급스러운 포장도 강화했다. 현대백화점은 ‘산소치환 포장방식(MAP)’을 적용해 운영 중이다. ‘산소치환 포장 방식’이란 포장 용기 내부의 공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산소 위주의 혼합 특수 가스를 채운 포장으로 선도 저하를 억제해 더욱 신선한 상태의 고기를 받아볼 수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명절 기간 여행을 떠나기 위해 미리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 수요를 잡기 위해 한우 등 정육 선물세트 물량 준비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고객들이 안심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선물세트 준비부터 배송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역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안전하고 건강한 수산물 선물 세트를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안전하고 건강한 수산물 선물 세트를 선보인다. 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안전하고 건강한 수산물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사진=신세계백화점

안심 수산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생산부터 유통까지 철저한 관리를 거쳐 믿을 수 있는 상품을 엄선해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해양수산부의 유기 식품 인증을 받은 김 세트를 소개하고 어획 산지부터 판매까지 유통 전 과정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수산물 이력제’를 적용한 수산물도 확대했다.

신세계백화점이 엄선한 유기 김은 인공적인 처리 과정을 최소화하고 자연에 가까운 양식 환경에서 길러낸 김 원초를 위생적인 시설에서 가공한 상품이다. 양식 과정에서 김에 달라붙는 잡조류를 제거하기 위한 산 처리제를 사용하지 않고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하거나 수작업을 통해 김발을 뒤집어 햇볕에 원초를 노출, 강한 햇볕과 해풍을 견디는 김만 남기는 전통 방식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지속가능한 수산물 국제 인증(ASC)’을 받은 완도 활전복 세트도 준비했다.

ASC는 해양 오염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양식 어업을 추구하기 위해 운영되는 국제 인증 제도다. 엄격한 수질 관리를 통해 주변 해역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 어장에 부여된다.

선어와 멸치 선물 세트는 해양수산부의 수산물 이력제를 확대 적용했다. 수산물 이력제는 상품 포장지에 인쇄된 QR코드, 바코드나 고유 이력번호를 통해 생산부터 판매까지 유통 과정 전체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아울러 신세계백화점은 고객들이 마음 놓고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모든 국내산 수산물에 대해 정기적으로 방사능 검사를 진행하는 지역 수협 위판장에서만 상품을 수매하고 신세계백화점 상품과학연구소에서 추가로 방사능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달 21일까지 진행하는 설 명절 사전 예약을 이용하면 신세계백화점 수산물 세트를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상무는 “이번 설 수산물 선물 세트는 친환경 등 가치 소비 트렌드에 부응하고 안전성이 엄격하게 관리된 상품을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상품 발굴과 유통 관리가 까다롭더라도 고객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식품을 적극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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