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3社, 설 앞두고 프리미엄·이색선물로 차별화
백화점 3社, 설 앞두고 프리미엄·이색선물로 차별화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4.01.23 06: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 22일부터 1000여종 본판매 시작...키워드는 ‘프리미엄’
신세계, 전국 13개점 특설매장서 판매…‘이지픽업’ 세트 선봬
​​​​​​​롯데, 선호 품목 10% 이상 확대...수요 세분화, 이색선물 구성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백화점 3사가 설 명절을 앞두고 본격적인 설 선물 판매에 들어갔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백화점 설 선물세트는 프리미엄과 이색선물 등으로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1·2인 가구, 명절 간소화 등에 따른 색다른 구성도 늘어났다.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직원들이 2024년 설 명절 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직원들이 2024년 설 명절 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9일까지 설 선물세트 본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고객 취향을 겨냥한 구이용 한우와 신품종 청과 혼합구성 등 차별화된 프리미엄급 선물세트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고객 수요 잡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22일부터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전 점포 식품관과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현대식품관 투홈·현대H몰에서 ‘2024년 설 선물세트 본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본판매 기간 현대백화점은 정육‧수산‧청과‧주류‧건강식품 등 1000여종의 선물세트 상품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구이용 한우·신품종 청과·명인명촌 등 프리미엄 선물세트 물량을 대폭 강화했다. 프리미엄 선물 수요를 겨냥한 100만원 이상 초프리미엄 선물세트 물량도 전년 대비 50% 이상 늘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올 설에도 연휴 기간 해외여행을 떠나는 대신 고향에 고가의 선물을 보내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변화하는 명절 트렌드에 맞춰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늘려 고객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다양한 고품격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대백화점은 이번 설 명절 집에서 신선한 프리미엄 회를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회 선물세트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와 함께 최근 겨울철 호흡기 질환이 유행함에 따라 건강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건강기능식품 구성도 늘렸다.

세계 3대 진미로 꼽히는 캐비아, 트러플 등으로 구성한 고품격 미식 선물세트로 이색 선물 수요 잡기에도 나선다.

장우석 현대백화점 상무는 “변화하는 명절 선물 트렌드와 다양해진 고객의 수요에 맞춰 고품질의 상품과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전 점에 명절 선물 특판 매장을 열고 본 판매를 시작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전 점에 명절 선물 특판 매장을 열고 본 판매에 나섰다. 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전 점에 명절 선물 특판 매장을 열고 본 판매에 나섰다. 사진=신세계백화점

먼저 신세계백화점의 초프리미엄 선물 세트인 ‘5-스타’의 한우와 청과 세트를 각각 20%, 10%씩 늘려 선보인다. ‘5-스타’는 바이어가 직접 전국을 돌며 발굴한 명산지에서 생산한 식품 명품 선물세트다. 생산과 재배, 가공까지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야만 부여하는 신세계백화점 최고 등급의 선물세트로 명절마다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유통사 유일의 한우 PL(자체개발) 브랜드인 ‘신세계 암소 한우’ 선물세트도 더욱 다양하게 준비했다. 신세계 암소 한우는 10년 이상 경력의 신세계백화점 한우 전문 바이어가 직접 공판장 경매에 참여해 구입한 한우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상품이다. 이번 설에는 기존보다 한 단계 높은 1+ 등급 한우로 구성한 ‘신세계 암소 한우 플러스(+)’를 새롭게 만나볼 수 있다.

청과세트는 지난해 폭염 등으로 과일 작황이 좋지 않았던 것을 고려해 품질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바이어가 전국을 다니며 최고 품질의 과일을 생산하는 산지를 찾아 ‘신세계 셀렉트팜’으로 선정해 수확부터 유통까지 엄격한 관리를 통과한 과일만 엄선해 뛰어난 맛과 품질을 균일하게 지켜내고 있다.

수산 대표 품목 중 하나인 갈치는 제주 성산포 수협과 협업해 QR코드로 생산, 가공, 유통, 판매까지 전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수산물 이력제를 도입했다. 통영, 완도, 신안 등에서 오랜 경력의 전문가가 건강하게 기른 해산물부터, 세계양식관리협의회(ASC)의 지속가능 인증을 받은 전복세트도 함께 선보인다.

이번 설에는 배송 접수를 놓친 고객들과 1·2인 가구를 위해, 소용량 패키지인 ‘이지픽업’ 선물세트도 처음으로 내놓는다. 고품질의 상품을 세련된 디자인의 소포장 패키지에 담아 직접 선물을 들고 가야 하는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상무는 “신세계백화점의 품격을 담은 초프리미엄 상품부터 소포장 선물세트까지 폭넓게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롯데백화점도 2024년 ‘설 선물 기프트’ 본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도 2024년 ‘설 선물 기프트’ 본판매를 진행중이다. 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도 2024년 ‘설 선물 기프트’ 본판매를 진행중이다. 사진=롯데백화점

다음달 8일까지 롯데백화점 32개점에서는 축산, 수산, 청과 등 차별화된 설 선물 세트를 판매한다. 

올 설 세트는 최근 3년간의 판매 동향을 분석해 전통적인 명절 선물 중 선호 품목을 10% 이상 확대하는 한편 고객들의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이색 설 선물 세트 구성비도 높였다. 실제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설 선물세트 판매는 매해 10% 이상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제안하는 올해 설 선물은 ‘홈 홀리데이’, ‘스몰 프리미엄’, ‘스페셜 큐레이션’ 3가지 키워드로 압축된다. 

먼저 고물가와 불황의 장기화에 따라 명절에 외식 대신 집에서 즐기는 ‘홈 홀리데이’ 수요가 확대되면서 선물세트도 이에 맞춘 상품을 강화했다. 한우는 구이용 세트 상품을 전년대비 10%늘리고 수산 선물은 전국 유명 맛집을 직접 찾아 상품을 기획했다. 청과 선물은 명절 스테디 품목과 이색 과일을 섞은 혼합세트를 20% 확대하는 등 상품 다각화에 집중했다.

‘스몰 프리미엄’은 전통 명절 상차림이 간소화되는 추세에 따라 상차림에 많은 품목을 준비하기보다는 품목은 줄이면서 질 좋은 상품을 찾는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에서는 최근 2년간 설, 추석 등 명절 기간 한정판 최고 등급의 한우 세트가 전량 완판됐다. 

설 선물을 준비하는 대상 및 수요를 세분화한 ‘마이크로 큐레이션’ 품목도 확대했다. 유통업계 최고의 전문성을 갖춘 바이어가 1년간의 고객, 상품 분석을 통해 엄선한 ‘바이어 추천’ 상품이 대표적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롯데백화점은 매 명절마다 변화하는 트렌드를 연구하고 분석해 고객의 기호에 최적화된 명절 선물을 기획해오고 있다”며 “올 설을 맞아 새롭게 준비한 설 선물로 풍성한 새해를 맞이하길 기대한다”고 말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관련기사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