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작년 영업이익 1조7532억…전년比 8.8%↑
SK텔레콤, 작년 영업이익 1조7532억…전년比 8.8%↑
  • 정석규 기자
  • 승인 2024.02.0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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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2023년 연간 실적 발표
통신·데이터센터·클라우드 견고
”글로벌 AI 컴퍼니 성과낼 것”
SK텔레콤 CI. 이미지=SK텔레콤

[이지경제=정석규 기자] SK텔레콤은 5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7조6085억원, 영업이익 1조7532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보다 1.8%, 영업이익은 8.8% 증가했다. 다만 전년 매출 증가율(3.3%), 영업이익 증가율(16.2%)과 비교해보면 성장세는 둔화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5G·IPTV 가입자 성장에 기반해 유무선 통신 매출이 증가했다. 

SK텔레콤 5G 가입자는 작년 4분기 1570만명으로 1년 전(1340만명) 대비 230만명 증가했다. 전체 가입자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68%로 1년 전(58%)보다 늘었다.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의 경우 케이블TV와 IPTV를 합친 유료방송 가입자가 작년 4분기 954만9000명으로 1년 전(932만3000명)보다 22만6000명 증가했다.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도 692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22만3000명 증가했다.

데이터센터·클라우드를 포함한 B2B 매출도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2024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클라우드 매출은 1460억원으로 전년 대비 36.6% 증가했다.

구독 서비스인 T우주는 작년 말 기준 월간 이용자 235만명 이상을 달성했다. SK텔레콤 측은 “유튜브 프리미엄 등 고객 니즈가 높은 서비스들과의 제휴를 통해 이용자가 증가했다”고 했다.

메타버스 기반 소셜미디어 서비스인 이프랜드는 지난해 5월 내놓은 ‘이프홈’ 인기에 힘입어 지난 연말 기준 월간 실사용자 수 361만명을 기록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올해는 AI 사업이 그동안 구축해 온 AI 인프라와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매출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먼저 AI 시대 본격화와 맞물려 데이터센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사업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신규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 진출도 구체화할 예정이다.

AI 반도체 전문기업 사피온은 작년 11월 전작 대비 4배 이상의 연산 성능, 2배 이상의 전력 효율을 갖춘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X330′을 출시,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사피온은 기존 제품을 SK브로드밴드, NHN클라우드 등에 적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서버 제조사 ‘슈퍼마이크로’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엔터프라이즈 AI 사업에서는 기업 고객 특화형 AI 플랫폼 ‘엔터프라이즈 AI 마켓’을 열고 수익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선보인 ‘엔터프라이즈 AI 마켓’은 고객이 원하는 LLM을 선택해 코딩 지식 없이도 간단하게 회사 업무에 AI를 적용 가능하다.

지난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에이닷’은 10월 출시한 아이폰 통화 녹음·요약 기능이 인기를 끌며 빠르게 이용자를 늘려가고 있다. 12월에는 아이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시간 통화 통역 기능을 선보였고, 안드로이드에서도 올해 1분기 출시를 준비 중이다.

김양섭 SK텔레콤 CFO는 “올해는 이미 5G 가입자 및 무선 매출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대내외 환경도 녹록치 않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글로벌 AI 컴퍼니로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3년 4분기 배당금은 주당 1050원으로 이사회에서 의결됐다. 이미 지급된 주당 2490원을 포함해 연간 주당 3540원으로, 3월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또 작년 7월 발표한 총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은 마무리했고, 이 가운데 2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은 이날 소각했다.


정석규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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