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보단 증가 폭 다소 축소
[이지경제=최희우 기자] 전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이 8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은행 주택담보대출은 정책모기지가 축소하면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1월 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8000억원 늘었다. 이는 지난달 말(2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소폭 확대된 수준이다.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2022년 말 기준금리 인상 영향 등에 따라 2015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후 1년 만에 다시 증가전환 됐다.
주택담보대출은 4조1000억원 증가하며 전월(5조원)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으며 은행권 주담대는 4조9000억원으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고 제2금융권은 8000억원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기타대출은 3조3000억원 감소했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권 가계대출은 3조4000억원 증가해 전월(3조1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반면 은행권 주담대는 전월 대비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는데, 이는 은행자체 주택담보대출 증가폭 확대에도 정책모기지가 큰 폭으로 감소한 데 기인한다. 기타대출은 1조5000억원 감소해 전월 대비 감소폭이 축소됐다.
2금융권 가계대출은 총 2조6000억원 감소해 전월(-2조9000억원) 대비 감소폭이 축소됐다. 상호금융권(-2조5000억원), 보험업권(-5000억원)은 감소한 반면, 여전사(4000억원) 및 저축은행(1000억원)은 증가했다.
금융당국은 “1월 가계대출이 전월 대비 소폭 확대됐으나 지난해 하반기 월평균(월 3조8000억원)의 1/4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최근 은행권 자체 주담대 증가세가 다소간 확대되는 등 시장상황 등에 따라 가계대출 증가속도가 변동 가능한만큼, 향후에도 주택시장 동향 및 가계대출 증가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가며, DSR 예외사유 축소, 민간 장기모기지 활성화를 위한 주금공 사업개편 등 가계부채의 양적·질적 개선을 위한 정책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희우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