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핀시아 통합 확정...거대 김치코인 나올까
클레이튼·핀시아 통합 확정...거대 김치코인 나올까
  • 정석규 기자
  • 승인 2024.02.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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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네트워크 통합 안건 가결...90% 이상 찬성표 획득
향후 통합 재단 설립 및 통합 메인넷 출시 위한 TF 마련
PDT 코인 발행 예정…클레이·핀시아 시총 합치면 1.5조
클레이튼·핀시아 블록체인 통합을 알리는 게시물. 이미지=핀시아 트위터 계정 캡쳐

[이지경제=정석규 기자] 카카오 기반 블록체인 메인넷인 클레이튼(KLAY), 네이버 라인에 근간한 핀시아(FNSA)의 통합안인 가칭 ‘프로젝트 드래곤’이 투자자들의 투표에서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됐다.

이번 안건 가결로 국내 빅테크 대기업 네이버와 카카오가 손을 잡은 일명 ‘네카오‘ 코인이 탄생을 앞두게 됐다.

15일 클레이튼과 핀시아 재단은 공동으로 발의한 클레이튼·핀시아 네트워크 통합 안건이 거버넌스 투표 결과 가결됐다고 발표했다.

해당 안건에 대해 클레이튼에서는 90%, 핀시아에서는 95%라는 압도적 찬성표가 나왔다.

양 메인넷의 통합 안건은 지난달 10일 공개된 뒤 1월26일부터 2월2일까지 거버넌스 투표를 진행했다.

마감 초반에 투자자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지만 재단측의 추가 제안과 지속적인 설득 노력으로 최종 투표에서 높은 찬성을 얻는 데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통합은 클레이튼과 핀시아를 합해 아시아 1위 메인넷으로 부상하기 위한 포석이다.

이번 통합으로 핀시아와 클레이튼은 약 420개 디앱 서비스와 45개 이상 거버넌스 운영 회원사를 확보하고,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생태계로 웹3 대중화를 위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통합 후 시가총액은 1조5000억원 규모다. 활동 무대도 클레이튼의 동남아시아 지역 기반과 핀시아의 일본, 태국 기반이 하나로 뭉쳐져 아시아 전역을 아우르는 블록체인 메인넷이 된다.

이를 위해 두 재단은 올해 2분기까지 체인 통합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통합 재단 설립을 위한 테스크포스(TF)를 운영한다.

또 효율적인 통합 메인넷 운영을 위해 하나의 거버넌스 체제를 마련하고 각 조직과 업무들을 통합 재단에 이관한다.

이사진은  핀시아와 클레이튼에서 동일한 비율로 구성한다.

양사는 이를 통해 핀시아와 클레이튼이 가진 이더리움·코스모스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탈중앙화된 신규 통합 메인넷을 개발할 예정이다.

한편 클레이와 핀시아로 각각 유통되던 기존 유틸리티 토큰은 가칭 ‘PDT’라는 단일 토큰으로 통일돼 새롭게 발행된다.

발행 비율은 1KLAY 당 1PDT, 1FNSA 당 148PDT다.

클레이와 핀시아가 기존 상장돼 있던 가상자산 거래소들과도 재상장에 대한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통합 재단은 2분기까지 UAE 아부다비에 설립하며 클레이튼과 핀시아가 동일한 의석으로 재단 이사진을 구성한다. 각각 이더리움, 코스모스에 기반한 두 메인넷은 우선 클레이튼에 기반한 메인넷으로 1차 통합된다.

통합 메인넷을 운영하는 단일 거버넌스 체계를 마련하고 각 조직과 업무도 통합 재단에 이관할 예정이다. 합병안에서 제안한 기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 스테이블 코인 출시, 신사업 추진과 파트너사 협력 등도 통합 작업과 함께 추진된다.

고영수 핀시아 재단 의장은 “아시아 시장을 대표하는 블록체인이 부재한 상황에서, 핀시아와 클레이튼은 블록체인 필수 인프라와 프로덕트 자산을 구축해왔다”며 “이번 통합 과정에서 청취한 다양한 기업들과 커뮤니티 의견을 반영하여,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서상민 클레이튼 재단 이사장은 “이번 통합을 위한 합의 과정에서 커뮤니티, GC 멤버를 포함한 생태계 참여자들과의 진심어린 소통이 얼마나 큰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제안 과정에서 계속 강조한 바와 같이 클레이튼은 핀시아와의 통합을 통해 아시아 최고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해 더 큰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정석규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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