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20조 청년희망적금 만기 고객 수신 경쟁 ‘본격화’
시중은행, 20조 청년희망적금 만기 고객 수신 경쟁 ‘본격화’
  • 최희우 기자
  • 승인 2024.02.23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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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고금리ㆍ만기 짧은 단기 적금 상품 출시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청년도약계좌 가입 독려
시중은행 대출 창구. 사진=문룡식 기자
사진=이지경제

[이지경제=최희우 기자] 20조원 규모의 청년희망적금 만기가 21일부터 순차적으로 돌아오면서 시중은행의 수신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청년희망적금의 만기가 이날부터 시작됐다.

다음 달 4일까지 약 200만명에 달하는 청년이 1인당 평균 1000만원 수준의 목돈을 손에 넣게 된다.

청년희망적금은 월 납입한도 50만원인 2년 만기 자유 적립식 적금상품으로 2022년 2월 출시됐다.

총급여 3600만원 이하인 만 19~34세 청년을 대상으로 은행 이자에 더해 1년차 납입액에 대해서는 2%, 2년차 납입액에 대해서는 4%의 저축장려금을 추가 지원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청년희망적금 운영 현황’ 자료를 살피면 지난해 12월 기준 청년희망적금 가입유지자 수는 203만3734명에 달한다. 전체 납입액은 21조3750억원이다.

21조원 규모의 뭉칫돈을 끌어모으기 위한 정부와 은행권의 유치전이 뜨겁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을 출시했다. 만 34세 이하 무주택 청년에게 연 2%대의 주택담보대출을 지원해주는 상품이다. 

만 19~34세의 청년 중 소득이 5000만원 이하인 무주택자가 지원 대상이다. 월 납입 한도는 100만원이고 금리는 최고 연 4.5% 수준이다.

납입금액의 40%까지 소득공제를 제공한다. 이자소득 500만 원까지는 비과세 혜택도 제공한다. 청년희망적금 만기에 수령한 돈을 일시납하는 것도 허용했다.

정부가 지난해 출시한 청년도약계좌로도 일시납입할 수 있게 했지만 연계율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납입 기간이 5년으로 길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한 탓이다. 이달 초까지의 청년희망적금과 청년도약계좌 연계율은 10%대에 불과하다.

이에 시중은행들은 고금리 특판 상품을 통해 만기를 맞은 고객들을 유인하고 있다. 대체적으로 만기 1년 이하 단기 적금에 청년층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상품을 운영 중이다. 

신한은행은 최고 연 6.5% 금리의 '청년 처음적금'을 출시했다.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 고객이 가입할 수 있고 기본금리 연 3.5%에 우대금리 최고 연 3.0%포인트(p)를 제공한다. 올해 7월 말까지 신한 청년희망적금을 만기 해지하거나 만기일자가 경과된 경우 연 1.0%p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또 청년희망적금 만기 고객과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 중 신한은행 정기예금 상품에 처음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가입 기간에 따라 연 0.2~0.5%의 ‘My플러스 정기예금’ 금리우대 쿠폰을 제공한다.
 
NH농협은행은 ‘NH1934월복리적금’을 통해 만 19~34세 청년들을 대상으로 최대 연 4.6%의 이자를 제공한다. 하나은행도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을 통해 만 35세 이하 청년 우대금리 1.3%를 포함한 최대 연 5.85%의 금리를 제공 중이다. 또한 청년희망적금 만기 고객 전원에게 금리우대쿠폰 2종을 제공한다.

단기 적금에 지급하는 이자율도 확대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시중은행이 취급한 정기예금금리(만기 12개월 기준)는 4%에 육박한다. 

KB국민은행은 최대 연 6%의 금리가 적용되는 ‘KB특별한 적금’을 운영 중이다. 우리은행도 최대 200일 동안 가입할 수 있는 ‘n일 적금’을 통해 최고 연 6% 이자를 지급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연 최대 5% 이자를 제공하는 6개월 단기 적금 상품인 ‘신한 슈퍼SOL 포인트 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이달 말 청년희망적금 첫 만기가 도래하면서 고객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며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올라 예금금리도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희우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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