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비대면 조직 통합하고, 2030 세대 직원팀 신설
마이데이터 사업 전담부서 발족…고객경험 혁신 등
[이지경제=김수은 기자] 우리금융그룹의 주력인 우리은행이 손태승 회장의 목표 달성을 위해 전력 투구한다. 손 회장은 2019년 지주회사 재출범 이후 우리금융의 종합금융그룹 1위 도약을 천명한 바 있다.
우리은행(은행장 권광석)이 이를 위해 고객경험 혁신, 차별화된 금융플랫폼 구현, 투자은행(IB)과 연금사업 경쟁력 강화, 비대면 고객관리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최근 단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우선 개인 사업을 총괄하는 ‘리테일디지털본부’를 신설했다. 리테일디지털본부는 개인 고객에 최적화한 금융상품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개인금융솔루션부와 비대면 서비스 등을 운영하는개인금융플랫폼부로 이뤄졌다.
리테일디지털본부는 앞으로 대면과 비대면 어디서나 개인 고객에게 최적의 금융서비스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과장급 이하 젊은 직원 중심으로 구성된 CX이노베이션팀과 MZ마케팅팀을 신설하고, 2030 세대의 시각으로 대(對) 고객서비스와 맞춤형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이들 팀은 시사에 민감한 고객에게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금융 마이데이터 사업의 전담부서인 MyData사업부도 이번에 만들었다. 높은 수준의 초개인화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우리은행은 여기에 혁신기술사업부를 신설하고,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새로운 기술과 금융을 결합한 새로운 금융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IB, 연금 시장 확대에 맞춰 관련 조직도 강화한다.
우선 IB그룹 내 투자금융본부와 프로젝트금융본부를 통해 영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연금사업본부에서는 고객에게 양질의 연금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WON컨시어지영업부를 2개 부서로 확대 개편하고, 고객에게 맞춤형 비대면 밀착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들 부서는 비대면 예적금 상품, 대출상품 등을 선보이고, 관련한 對고객 상담과 가입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금융은 최근 완전 민영화를 이뤘다. 민간 은행으로서 이번 조직개편을 통한 고객 만족도 제고와 함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세계 1위의 종합금융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올해 손 회장의 사상 최고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올해 1~3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2조5880억원, 순이익 1조9934억원을 각각 달성해 전년 동기보다 56%(9285억원), 78.5%(8766억원) 급증해서다.
이에 따른 우리금융의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 역시 각각 3조756억원, 2조3616억원으로 66.4%(1조2278억원), 82.3%(1조0659억원) 크게 늘면서 사상 최고 기록을 올렸다. 이는 122년 우리은행 역사상 최고 실적이다.
김수은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