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업계, 탄소저감 청정에너지 개발 박차
에너지업계, 탄소저감 청정에너지 개발 박차
  • 최준 기자
  • 승인 2023.06.1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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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수소기술 실증 국책과제 위해 산학연과 맞손
SK·SK이노베이션·한수원, 청정에너지 사업협력 MOU 체결
H급 수소터빈 기술개발 및 실증 국책과제 협약식. 사진=두산에너빌리티
H급 수소터빈 기술개발 및 실증 국책과제 협약식.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이지경제=최준 기자] 국내 에너지업계가 청정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6일 분당두산타워에서 한국동서발전을 포함한 국내 12개 산학연과 함께 ‘H급 대형 가스터빈 50% 수소혼소기술 개발 및 실증 국책과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국동서발전 김영문 사장,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과제는 2027년 12월까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지원으로 진행된다. 12개 참여기관은 친환경 에너지원인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수소터빈기술을 개발해 한국동서발전이 운영하는 울산복합발전소에 적용할 예정이다.

기존 LNG(액화천연가스)를 연료로 하는 가스터빈에 수소연소기술을 적용하면 수소터빈으로 전환할 수 있다. 고효율의 H급 수소터빈은 기존 수소터빈(E급) 대비 연간 약 700억원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 또 가스터빈에 수소를 50% 혼합해 연소하면 기존 LNG 전소 대비 최대 21.4% 탄소배출을 저감할 수 있다.

박홍욱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H급 대형 수소터빈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상용화하지 못한 고난도 기술로 이번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수소터빈 팀코리아가 퍼스트무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국내 수소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국가온실가스감축(NDC) 목표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5번째로 발전용 가스터빈을 개발한 두산에너빌리티는 수소터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7년 400MW급 수소 전소 터빈 개발 완료를 목표로 50% 수소 혼소 및 수소 전소 연소기를 동시에 개발하고 있다.

 

SK-SK이노베이션-한수원, ‘청정 에너지 사업협력’ MOU 체결식. 사진=SK
SK-SK이노베이션-한수원, ‘청정 에너지 사업협력’ MOU 체결식. 사진=SK

SK는 같은 날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SK이노베이션, 한국수력원자력과 ‘청정 에너지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동현 SK 부회장을 비롯해 황주호 한수원 사장, SK이노베이션 강동수 포트폴리오 부문장 등이 참석했다.

3사는 탄소 배출 없는 친환경 에너지원인 원자력에서부터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와 수소에 이르는 차세대 에너지원 전반에 걸쳐 글로벌 공급망 참여 등 공동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장기적으로는 친환경 에너지사업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SK는 상업화가 진행 중인 청정수소,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속도를 냄과 동시에 차세대 원전인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을 구체화함으로써 넷제로 실행력 강화에 나선다. 

현재 SK는 2030년까지 전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 중 1% 감축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탄소중립을 지속가능한 성장기회로 만들기 위해 저탄소 ∙ 탈탄소 사업모델 전환을 추진 중이다.

장동현 SK 부회장은 이날 체결식에서 “한수원과 함께 국내외에서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탄소 중립 달성에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한수원은 청정에너지산업의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앞장서 왔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SK와 함께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과 글로벌 넷제로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준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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