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윤현옥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국내 유망 ICT 스타트업 기업의 유럽진출을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4일부터 17일까지 프랑스에서 열리는 ‘비바 테크놀로지 2023(Viva Technology 2023)’에 참여해 다방면에서 국내 기업들 뒷받침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비바 테크놀로지 2023(Viva Technology 2023, 이하 비바텍)’는 유럽 최대 규모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스타트업 행사로, 특히 대한민국이 ‘올해의 국가’로 선정돼 국내 유망 스타트업 45개사가 참여한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비바텍’의 오프닝 행사의 기조연설에서 약 100억 달러가 투자(2022년 기준)되는 우수한 창업환경에서 출범한 한국의 유니콘 기업과 스타트업에서 성장한 거대 IT 기업 등을 소개했다. 딥테크 분야 스타트업 육성계획과 글로벌 진출 및 외국인 창업 지원 정책 관련 설명과 전세계 창업생태계 간의 연결 필요성도 강조했다.

‘성장하는 한국 창업생태계(The Poppin’ Korean Startup Ecosystem)’ 주제의 패널 토크에는 중기부 임정욱 창업벤처혁신실장과 ‘코렐리아 캐피탈’의 플뢰르 팰르랭 대표, ‘아드리엘’ 사의 엄수원 대표가 패널로 참여해 한국의 창업생태계 발전과정과 우수한 스타트업 사례, 미래 성장 가능성 등에 관한 폭넓은 논의를 진행했다.

이영 장관은 한-불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를 위해 프랑스 글로벌 대기업과 릴레이 소통도 진행했다. K-스타트업 통합관에 방문한 세계 최고 명품그룹 ‘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과 K-스타트업과 LVMH 간 오픈이노베이션 협력을 논의한 데 이어, 3D 소프트웨어 기업 ‘다쏘시스템’의 파리 본사에서 베르나르 샬레 회장과 ‘(가칭)바이오텍 이노베이션 센터(Biotech Innovation Center)’ 세계 최초로 한국에 설치하는 것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도 진행했다.

이어 ‘에어리퀴드’ 본사를 방문해 올해 6월 프랑스 산업연맹(MEDEF) 의장에 취임한 프랑수아 재코 회장과 한·불 혁신기업 간 교류 확대 및 스타트업 육성 협업에 관해 논의했다. 또 옥외미디어 광고를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선두기업인 ‘제이씨데코’와 홍보 및 실증 지원을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영 장관은 “프랑스를 비롯해 유럽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가진 글로벌 기업과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프랑스 방문을 계기로 우리 벤처‧스타트업들과 프랑스 대기업 간 오픈이노베이션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대한민국의 창업생태계를 전 세계에 알리고, K-스타트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2023 비바텍에 'country of the year'로 참가를 결정했다”며, “한국 스타트업의 IR 피칭과 현지 기업 등과의 네트워킹 행사, 글로벌 기업들과의 MOU와 면담 등을 통해 K-스타트업의 유럽 진출의 계기로 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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