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포드 합작사, 美에너지부 조건부 대출 확보
SK온 포드 합작사, 美에너지부 조건부 대출 확보
  • 최준 기자
  • 승인 2023.06.23 14:4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블루오벌SK, DOE로부터 최대 92억달러 규모 차입 조건부 승인
SK온 포드 합작, 블루오벌SK 켄터키 1공장. 사진=SK온
SK온 포드 합작, 블루오벌SK 켄터키 1공장. 사진=SK온

[이지경제=최준 기자] SK온과 포드자동차의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가 미국 에너지부(DOE)를 통해 최대 92억달러(약 11조8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정책지원자금을 잠정 확보했다.

블루오벌SK는 이번 대규모 자금 확보를 계기로 미국 내 생산 활동에 있어 더욱 탄탄한 기반을 마련할 전망이다.

SK온은 블루오벌SK가 DOE로부터 최대 92억 달러 규모의 정책자금 차입 조건부 승인을 얻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금융지원은 DOE의 첨단기술차량제조(ATVM) 프로그램에 따라 이뤄진다. ATVM 프로그램은 2007년 에너지독립안보법에 따라 만들어졌다. 자동차 및 관련 부품 제조사업에 대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블루오벌SK는 이르면 연내 본계약을 체결한 뒤 최대 92억 달러를 최종 확보하게 된다. 이 경우 DOE로부터 배터리 제조 프로젝트와 관련해 역대 최대규모의 금융지원을 받게 되는 셈이다.

이번 ATVM 프로그램 차입 금리는 미국 국채 금리 수준으로 적용된다. 본 계약 체결 시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 수준의 저리로 차입이 가능해진다.  

이는 SK온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하는 블루오벌SK의 생산능력에 대해 DOE가 좋은 평가를 내렸기 때문에 가능했다. DOE는 블루오벌SK 프로젝트가 미국 자동차시장 전동화 및 공급망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DOE는 ATVM 프로그램 수혜자 선정을 위해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친다. 기술력, 시장 영향력, 금융, 법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격성 평가를 한다.

블루오벌SK는 계약을 최종 완료하면 미국 켄터키 1,2 공장 및 테네시 등 총 3개 공장 건설에 확보한 자금을 투자할 계획이다.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상업 가동을 목표로 하는 블루오벌SK 3개 공장은 총 120GWh 이상에 달하는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이는 대당 105KWh 배터리가 들어가는 전기차 기준 약 120만대를 매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한편 SK온이 미국 정책자금을 통해 대규모 투자 재원을 확보함에 따라 재무적 안정성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SK온은 이미 지난해 7월 독일 무역보험기관인 오일러 헤르메스, 한국무역보험공사 및 한국수출입은행 등 공적수출신용기관(ECA)을 통해 헝가리 3공장 등 유럽 배터리 사업을 위한 투자자금 2조6000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이외에도 사업 본격화에 따른 영업 현금흐름, JV(합작법인)를 통한 파트너사와의 분담, 투자국가의 인센티브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투자재원을 차질 없이 확보할 계획이다.

SK온 관계자는 “매년 2배 이상 성장하는 SK온의 성장세가 이번 정책지원자금 확보로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다양한 조달방안을 활용해 SK온의 글로벌 전기차시장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준 기자 news@ezyeconomy.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