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판매 사업 다각화...전기용품 안전인증 진행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90초만에 요리 한그릇 뚝딱 대령이오~."
풀무원이 국내 최초로 냉동식품 즉석조리 자판기 ‘출출박스 로봇셰프’ 론칭을 추진하고 무인 판매 플랫폼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기존 ‘출출박스’의 상온·냉장·냉동 간편식에 이어 국물이 있는 면·밥 요리를 로봇이 즉석에서 조리하는 ‘원볼밀(One Bowl Meal)’ 제품까지 확대한다.
‘출출박스 로봇셰프’는 냉동 상태의 요리 제품을 주문 즉시 로봇이 조리해 약 90초만에 완성하는 스마트 기기다. 메뉴를 선택하면 기기 안의 로봇이 즉석에서 고온 조리해 전문점 수준의 요리를 제공한다. 현재 생면 요리 3종(육개장국수, 돈코츠라멘, 고기짬뽕)의 개발이 완료된 상태다. 향후 한국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전문 면요리·탕 등으로 메뉴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출출박스 로봇셰프’는 기존 무인 판매 플랫폼 ‘출출박스’와 마찬가지로 상주 관리 인력 없이도 무인 식당 운영 및 맞춤형 기업복지 서비스가 가능하다. 모바일 앱 기반 서비스, 사물인터넷(IoT) 기술, 실시간 재고관리 시스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올해 6월부터 내부 시범 운영을 통해 개선점을 보완한 후 현재 기기 KC인증(전기용품 안전인증) 등 론칭을 위한 막바지 작업이 진행 중이다. 풀무원은 이달 중으로 기존에 ‘출출박스’를 운영 중인 공공기관, 기업 편의시설, 학교 등의 사업장을 중심으로 ‘출출박스 로봇셰프’ 운영을 제안하는 등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풀무원 무인 플랫폼 사업을 총괄하는 남정민 FI(Food Innovation) 상무는 “‘로봇셰프’는 글로벌 스타트업의 로봇조리 기술과 출출박스의 무인 플랫폼을 접목시킨 풀무원 DX의 핵심 사업 모델이자 글로벌 X&D를 통해 새로운 사업을 론칭하는 첫번째 사례”라며 “스마트 무인 식당 수요가 높은 다양한 사업장들을 대상으로 입점을 빠르게 확대해 무인화 푸드테크의 성공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