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기획] 거침없는 ‘K-푸드’ 글로벌시장 확장 ①
[이지기획] 거침없는 ‘K-푸드’ 글로벌시장 확장 ①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4.01.15 06:1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푸드’ 성장하며 작년 라면 등 농식품 수출 ‘사상 최대’
​​​​​​​신시장 개척 중점 추진, 전략품목 육성 및 물류체계 확립
다음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는 국내외 식품산업 트렌드를 가늠할 수 있는 ‘2022 서울국제식품 산업대전(서울푸드 2022)’이 7~10일 열린다. 2021년 서울푸드 현장. 사진=서울푸드2022전시사무국
‘2021 서울국제식품 산업대전(서울푸드 2021)’현장. 사진=서울푸드전시사무국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2023년 한 해 전세계적인 K-푸드 확산세에 힘입어 국내식품이 역대 최대 수출기록을 달성했다.

세계적인 한류 인기 속에 한류스타가 즐기는 K-푸드인 김치, 라면 김 등 다양한 상품이 아시아를 넘어 미주와 유럽 등에 진출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주차(12월23일)까지 농식품 수출액은 전년 같은기간 보다 3.0% 증가한 90억1000만달러(약 12조원, 잠정치)를 넘기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신선식품 수출액은 15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했으나 라면과 음료 등 가공식품은 75억달러로 4.6% 증가했다. 수출 금액 톱5는 라면, 과자류, 음료, 쌀가공식품, 김치 등으로 가공식품 실적이 특히 돋보였다.

자료=농림수산식품부
주요 품목별 2023년 12월3주(~12월23일) K-Food+ 수출 실적. 자료=농림축산식품부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전년 대비 24% 늘어난  9억5200만달러(약 1조25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2015년부터 9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출시 60년 만에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라면 수출액은 2015년 2억달러대에서 2018년 4억달러대로 두 배 가량 늘어났다. 2020년 6억달러대, 2022년 7억달러대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농심 등 일부 라면업체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K-라면의 세계시장 규모는 수출액보다 더 크다.

김치는 지난해 3분기까지의 수출액이 1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김치 수출은 2016년 7900만달러에서 2021년 1억6000만달러로 5년간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1~10월 김치 수출 국가도 93개국으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과자류는 6억5000만달러로 6.0% 증가했다. 음료는 11.6% 늘어난 5억7000만달러를 수출했다. 쌀 가공 식품은 19.3% 늘어난 2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검은 반도체로 불리며 주요 수출상품으로 부상한 김 또한 세계시장의 러브콜을 받으며 지난해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경신했다.

김은 지난해 전년 대비 22.2% 증가한 7억9000만달러의 수출액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출 대상국가는 124개국으로 2010년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2022년 기준 세계 김 시장에서 한국 점유율은 70.6%로 단연 1위다.

세계시장 수요가 높아지면서 소비행태도 다양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건강 스낵’으로 조미김 중심으로 소비했다면 최근 몇 년 사이에는 샐러드나 밥, 면 요리에 토핑으로 사용하는 김자반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전 세계적인 내식(집밥) 트렌드 지속에 따라 냉동 편의식의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K-냉동식품 수출은 4884만8000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농식품 기준으로 시장별 실적을 보면 중국(13억8000만달러)과 미국(13억달러)이 각각 8.9%와 8.7% 증가했다. 유럽연합과 영국 수출(5억3000만달러)은 4.5%, 러시아(2억달러)는 4.9% 늘었다. 반면 아세안은 18억달러, 일본은 14억3000만달러로 각각 2.7%와 6.3% 감소했다.

자료=농림수산식품부
주요 시장별 2023년 12월3주(~12월23일) K-Food+ 수출 실적(농림축산식품 기준, 전후방산업 및 면세점 실적은 제외). 자료=농림축산식품부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관련기사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