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 경영] 젊은피 성적표⑥…김동관 사장·김동원 전무
[코로나19 시대 경영] 젊은피 성적표⑥…김동관 사장·김동원 전무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1.03.12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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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한화생명 전무에 각각 취임
동관 대표, 영업익 29%↑…순익,5500억원 늘어 흑자전환
동원 전무, 재무안정선 ‘확’ 개선…부채비율 103%로 낮춰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장남 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와 동원 한화생명 전무가 지난해 코로나19 정국에서도 호실적을 달성했다. 사진=정수남 기자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장남 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와 동원 한화생명 전무가 지난해 코로나19 정국에서도 호실적을 달성했다. 사진=정수남 기자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한화그룹 김승연(70) 회장의 장남 동관(38) 한화솔루션 대표이사와 동원(36) 한화생명 전무가 지난해 코로나19 정국에서도 호실적을 달성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9조1950억원으로 전년(9조4574억원)보다 2.8% 줄었다.

지난해 코로나19 정국으로 회사의 주력인 태양광에너지, 화학, 고기능성 소재 등의 세계적인 업황이 침체됐기 때문이다.

다만, 세계 주요국이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있어, 한화솔루션의 향후 성장 여력은 충분하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김동관 대표의 탁월한 경영 능력 역시 이 같은 분석에 힘을 보탠다.

김승연 회장은 지난해부터 경영 승계를 본격화했다. 한화그룹 기업이미지. 사진=정수남 기자
김승연 회장은 지난해부터 경영 승계를 본격화했다. 한화그룹 기업이미지. 사진=정수남 기자

경영능력의 척도인 영업이익의 경우 한화솔루션은 같은 기간 5942억원으로 29.4%(1350억원)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이기간 한화솔루션의 순이익은 3017억원으로 전년 적자(2489억원)를 극복했다.

김동관 대표이사가 최근 7년간 태양광 솔루션을 제공하는 한화큐셀에서 탄탄한 경영 수업을 받은 게 주효했다고 재계은 설명했다.

동관 대표이사가 한화큐셀에서 우수한 실적을 올리자, 김 회장은 지난해 1월 한화전략부문 부문장과 한화솔루션 부사장 겸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부문장으로 동관 씨를 임명했다.

그러다 같은 해 10월에는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에 임명하는 등, 김 회장은 경영 승계를 본격화했다.

이 같은 김 회장의 전략은 적중했다.

기업의 성장성을 뜻하는 김동관 대표이사의 지난해 매출증가율은 역성장 했으나, 수익성을 의미하는 영업이익률은 전년 4.9%에서 6.5%로 개선됐다. 총자산순이익율(ROA) 역시 전년 마이너스에서 2%대로 뛰었다.

자본의 타인의존도를 나타내는 부채비율은 같은 기간 170.1%에서 153.7%로 개선됐다. 이 기간 한화솔루선의 자기자본(5조8058억원→5조9677억원)이 늘고, 부채(9조8753억원→9조1696억원)가 감소해 서다.

이로 인해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 한화솔루션의 주가는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가 이 같은 호실적을 예상하면서 1월 15일 한화솔루션은 사상 최고가인 주당 5만854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코로나1차 대 확산기인 3월 20일 종가(9082원)보다 544.6% 급증한 것이다.

현재 코로나19 3차 대확산으로 다소 조정기에 들어가면서 11일 종가 4만2000원으로 떨어졌지만, 한화솔루션에 대한 투자는 매력적이라는 게 증권가 연구원들의 이구동성이다.

미래에셋대우 김두병 연구원은 “세계 각국이 신재생에너지에 주력하면서 한화솔루션의 향후 성장성은 무궁무진하다”면서 투자의견 적극 매수를 유지했다.

한화생명 김동원 전무도 지난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선전했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영업이익 3767억원으로 전년(494억원)보다 662.6% 초고속 성장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정국에서 한화생명이 자동차보험 등에서 견실한 실적을 낸데 따른 것으로 업계는 진단했다.

영업수익(매출)이 같은 기간 5%(24조9785억원→26조2231억원) 성장에 그친 점을 고려하면, 김동원 전무의 경영능력이 빛을 발했다는 게 증권가 진단이다.

김 전무도 그동안 한화생명의 우수한 실적을 견인해 지난해 전무로 승진했으며, 현재 한화생명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김 전무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전년보다 1.2%포인트 상승한 1.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총자산순이익률도 1.5%로 1.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부채비율은 자본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어 전년보다 6%포인트 낮아진 103.4%를 기록했다. 통상 재계에서는 부채비율이 200% 미만이면 우량기업으로 간주한다.

이로 인해 유가증권 시장에서 한화생명의 주가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3월 23일 주당 881원으로 사상 최저가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올라 지난달 23일에는 최근 1년 사이 최고가인 3665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후 한화생명 주가는 소폭 등락을 보이면서 11일 종가 3160원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증권가는 한화생명에 대한 투자성향 매수와 목표주가 3300원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재계 한 관계자는 “김 회장의 두 아들은 부친과 비슷한 나이에 경영에 참여했다. 앞으로 김 회장의 경영 승계가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창업주인 부친 김종희 회장이 1981년 별세하자, 29세에 그룹 회장에 올랐다. 재계에서는 김 회장이 상대적으로 젊지만, 40년 넘게 가업을 진두지휘 하면서 삼성그룹 고(故) 이건희 회장(33년),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20년), LG의 고 구본무 회장(23년)보다도 더 오래 회장직을 유지하고 있다.

한화 고위 관계자는 “현재 김 회장은 가끔 집무실로 나와 현안에 대한 보고만 받고 있다”며 “김동관 대표이사와 김동원 전무의 경영능력을 이미 대내외가 공인하면서, 경영 승계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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