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o QLED, 英서 ‘탄소저감인증’ 획득…탄소량 저감, 소비전력 최소화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8월 15일 가석방이 유력한 가운데, 하반기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으로 올해 사상 최고 실적에 도전한다.
반도체와 친환경 가전을 통해서다. 여기에 고급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가 선전할 경우 종전 최고인 2018년 실적도 넘을 수 있을 전망이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매출 129조601억원, 영업이익 21조9496억원, 순이익 16조776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9.2%(20조7688억원), 50.4%(7조3560억원), 60.7%(6조3362억원) 각각 늘었다.
하반기에도 이 같은 성장 추세가 지속될 경우 이 부회장은 올해 매출 282조2730억원, 영업이익 54조1348억원, 순이익 42조4373억원으로 2018년보다 매출은 38조5025억원 증가한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조3555억원, 순이익은 1조9076억원 적다.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기업의 실적이 증가하고, 이 부회장이 경영에 나서면 영업이익과 순이익 개선세가 가파를 것이라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실제 2018년 2월 초 이 부회장이 집행 유예를 받아 경영에 다시 참여하면서, 삼성전자는 같은 해 사상 최고 실적을 다시 썼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삼성전자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반도체에 친환경 가전이 가담하면 증권가 분석이 현실이 될 전망이다.
실제 ‘카본 트러스트’가 삼성전자의 탄소저감 노력을 인정해 Neo QLED 등 TV 2종과 모니터 1종에 탄소 발자국-탄소저감인증’을 부여했다.

카본 트러스트는 영국 정부가 기후 변화 대응과 온실가스 감축을 목적으로 설립한 인증 기관으로, 4K 이상 해상도를 가진 TV가 이 인증을 받은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탄소 발자국 인증은 제품의 생산, 유통, 사용, 폐기까지 제품의 순환 주기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국제기준에 따라 평가하며, 탄소저감 인증은 기존 동급 모델대비 탄소발생량을 줄였을 때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친환경 소재 사용을 통해 폐기시 소각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량 저감, 부품 제조시 사용되는 소재 사용량 효율화, 제품 사용시 소비전력 최소화를 통해 탄소배출량을 크게 줄였다.
삼성전자는 향후 Neo QLED 모든 모델과 생활 가전, 상업용 제품 등으로 친환경 라인업을 확대해 세계 시장을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삼성전자 최용훈 부사장은 “최고의 제품은 물론 사람 중심의 기술 혁신과 환경 보호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업계 선두주자로서 책임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