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분석②] 韓 건설 ‘지각변동’…대우건설 수익성 4배 개선
[이지경제 분석②] 韓 건설 ‘지각변동’…대우건설 수익성 4배 개선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1.11.09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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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일회성비용탓 ‘주춤’…“개선요인에 주목해야” 목표주가 6만원

#. 코로나19 시대 건설업계,
2109년 12월부터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로 국내 건설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다만, 올해부터는 백신 접종과 함께 업황 회복으로 국내 건설 업체들이 호실적을 달성하고 있지만, 업황 지도는 다소 변했다.
종전 국내 건설업계를 호령하던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이 주춤한 반면, 2진 건설 업체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현재까지 금융감독원에 공시한 건설 기업의 1~3분기 실적을 이지경제 단독으로 2회에 걸쳐 살폈다.

글 싣는 순서
① DL이앤씨, 현대건설
② 대우건설, GS건설(끝)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1~3분기 성적표를 낸 건설 업체 가운데 대우건설과 GS건설도 선방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100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7%(2038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의 1~3분기 누적 매출은 6조2465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8453억원)보다 6.9% 늘었다.

대우건설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9.1%(1029억원→1123억원),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75.1%(3050억원→5340억원) 급증했다.

대우건설이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100% 이상 증가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면서 하반기에도 대단지 분양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견인한다. 사진=선호균 기자
대우건설은 올해 전국에서 13건의 도시재생사업을 수주해 실적 개선에 성공헸다. 사진=정수남 기자

대우건설의 영업이익률 역시 전년 6.9%에서 올해 25.4%로 3.7배 이상 크게 상승했다. 대우건설이 1000원치를 팔아 지난해 69원의 이익을 남겼지만, 올해는 254원을 벌어들인 것이다.

대우건설의 순이익은 이들 기간 각각 59.6%(560억원→894억원), 121%(1703억원→3763억원) 각각 증가했다.

대우건설이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3조원 이상을 수주하면서 창사 이래 최대를 기록한 게 여기에 크게 기여했다. 대우건설은 과천주공5단지 재건축, 대구동구43구역 재개발 등 전국 13개 사업을 수주해 수주액 3조5867억원을 달성했다.

현재 대우건설은 원주 원동주공 재건축과 불광1구역 재건축 입찰에 참여하고 있어, 수주액은 더 증가할 전망이다.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 대우건설 주가는 상승세다.

대우건설의 주당 주가는 지난해 3월 27일 2250원으로 최근 10년 사이 최저를 기록했지만, 이후 꾸준히 올라 올해 6월 2일 9540원으로 장을 마쳤다. 8일 종가는 6140원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조정기 이후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증권가, 대우·GS건설, 투자의견 매수…목표 주가 상향

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대우건설이 공기 지연과 자재 가격,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한 추가 비용을 선반영하면서 3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지 않았다. 이들 비용이 반영되지 않았다면 2000억원대의 영업이익 실현도 가능했다”며 “중흥그룹이 대우건설의 새로운 주인이 될 것이다. 중흥그룹은 인수 후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 일각에서 대선 이슈가 겹쳐 내년 대우건설 주가가 최근 10년 사이 최고인 1만2050원(2012년 2월 3일)은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이유다.

GS건설은 주춤했다. 전년 동기보다 3분기 매출이 6.2%(2조3168억원→2조1717억원) 감소해, 1~3분기 누적 매출도 13.8%(7조3056억원→6조4175억원) 하락했다.

이들 기간 영업이익은 각각 1523억원, 4538억원으로 27.2%(570억원), 16.8%(917억원) 즐었다. 이로써 GS건설의 영업이익률은 전년 7.4%에서 3분기 말 7.1%로 떨어졌다.

일회성 손실 비용이 발생하면서 GS건설의 외형과 수익성이 전년 동기대비 감소했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실제 GS건설은 지난해 완공한 바레인 LNG(액화천연가스)터미널에 대한 발주처와 보상 지연 문제로 1400억원에 달하는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

GS건설이 소백이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으로부터 빌린 1450억원에 대한 채무 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GS건설이 재건축한 서울 역삼동 개나리아파트 자이. 사진=양지훈 기자
GS건설 1400억원에 달하는 일회성 비용으로 3분기 주춤했지만, 증권가는 개선 요인에 주목하라며 목표 주가 6만원을 제시했다. GS건설이 재건축한 서울 역삼동 개나리아파트 자이. 사진=정수남 기자

반면, GS건설의 순이익은 늘었다. 3분기 1333억원의 순이익으로 전년 동기(1028억원)보다 29.7% 급증해, 1~3분기 누적 순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10.5%(3195억원→3532억원) 급증했다.

GS건설의 향후 실적 개선은 긍적적이다. 올해 3분기 누적 수주액은 7조4280억원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수주 잔고는 45조1310억원으로 전년 매출(10조1229억원)을 고려할 경우 GS건설이 4년 6개월 분량의 일감을 확보했다.

GS건설의 주당 주가는 지난해 3월 20일 1만4650원에서, 올해 4월 28일 4만8850원으로 올랐다. 8일 종가는 4만2150원이었지만, 조정기가 끝나고 대선 정국이 시작되면 종전 최고가인 10만2642원(2012년 2월10일)도 가능할 것으로 증권가는 예상했다.

BNK투자증권은 “일회성 손실로 실망스러운 면이 있지만, 추세적인 변화와 개선 요인에 주목할 시점”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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