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세단·지프 레니게이드 등장…홍보 효과 ’톡톡‘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로또 쉐어, 유체이탈자, 태일이, 연애빠진로맨스, 장르만로맨스, 괴짜들의 로맨스.
현재 국내 주요 복합상영관에 걸린 방화다.
정부가 지난달 단계적 일상회복을 선포하면서 영화계가 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이중 지난달 24일 개봉한 로또 쉐어(감독 소재익)가 화제다.
3일 영화계에 따르면 로또 쉐어(공유)는 경기도에 있는 산장에서 펼쳐지는 범죄물이다.
극은 9명의 청춘 남녀와 한명의 중년 남성이 펼치는 살인극이다.
극 도입부에서 세쌍의 청춘 남녀는 경기도에 있는 한적한 산장을 찾아 술을 마시면서 저녁을 보낸다. 술자리가 무르익을 때 보석상 점원인 민수(명진현)와 영주(김서지) 역시 산장에 도착한다.
이들 네쌍의 연인은 기타를 튕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
그러다 동욱(유의태 분)과 혜진(차서하)은 밖으로 나와 이야기를 나눈다. 혜진은 자신의 몸 속에서 자라고 있는 아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동욱은 혜진에데 헤어지자고 말한다. 산장으로 오고 있는 예린(이은비)을 좋아한다면서.
혜진은 괴성을 지르고, 동욱은 혜진의 입을 자신의 손으로 막고, 혜진이 뒷걸음질 치다, 골짜기로 떨어져 죽는다.
혜진의 죽음을 산장지기 남철(최대훈)이 목격하는데….
같은 시각, 산장에서는 로또 추첨 방송이 진행되고, 이들이 산장으로 오면서 구입한 로또가 1등에 당첨된다. 당첨금은 74억원.
1등 당첨 로또는 혜진이 갖고 있지만, 혜진의 시신은 사라졌다.
나머지 9명의 사람은 1등 로또를 함께 찾고, 또 로또를 차지하기 위해 암투를 펼친다. 결국 산장지기 남철은 8명의 청춘 남녀를 차례차례 죽이고, 결국 자신도 죽임을 맞는다.
로또는 친구들의 죽음으로 정신이 나간, 유일한 생존자 하연(이유진)이 차지한다.
여기서 극은 엔딩크레딧을 올린다.
극중 아우디와 지프가 홍보 효과를 낸다.
예린은 은색 아우디 세단을 타고 산장을 찾으면서 카메라가 자주 차량 전면 아우디 엠블럼을 포착하기 때문이다.
극 초반 민수와 영주는 지프의 빨간색 레니게이드를 타고 산장에 도착한다. 극중 지프의 패밀리룩인 세로 일곱줄 라디에이터그릴과 ‘JEEP’가 스크린에 노츨된다.
극 종반, 산장자기 남철과 민수, 예린 등이 로또를 차지하기 위해 아우디와 지프 사이에서 총격전을 펼치는 등 혈투를 펼친다.
모두 죽고 예린이 아우디를 몰아 산장을 떠난 하연을 추격한다. 다리에서 하연을 만난 예린은 로또를 빼았지만, 예린은 이미 민수로부터 칼을 맞았다.
이 장면에서 카메라는 오랫동안 아우디 엠블럼을 잡는다.
영화평론가 이승민 씨는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영화계가 살아나고 있다”면서도 “이로 인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나와 영화계가 다시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