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부산서면 ‘U+언택트스토어’ 방문…“2030 알아야 성공”
KT, 디지코스터디 개최…“AI 2.0으로 서비스진화 추진계획”
[이지경제=신광렬 기자] 구현모 KT 대표이사와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가 각각의 방법으로 실적 개선에 나선다. 올해 1분기 경영 실적이 엇갈려서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 KT의 연겨기준 매출은 6조2777억원, 영업이익은 6266억원, 순이익은 455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41.1%(2483억원), 41.1%(1824억원), 39.5%(1287억원) 늘었다.
KT가 코로나19 정국이던 최근 2년간 고성장세를 1분기에도 지속한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LG유플러스는 실적이 처음으로 줄었다.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3조4100억원, 2612억원, 170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68억원), 5.2%(144억원), 15.2%(305억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황현식 대표이사가 현장 경영에 나섰다.
황현식 대표는 부산시 서면에서 문을 연 자사의 다섯 번째 무인 매장인 ‘U+언택트스토어’를 최근 방문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서울 종각점, 대구 통신골목점, 광주 충장로점, 대전 은행점 등의 무인매장을 마련했다. 이들 무인 매장은 ‘고객 일상의 즐거운 변화를 주도하는 디지털 혁신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황현식 대표의 의지로 탄생하게 됐다.
이로 인해 이들 무인 매장은 고객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고객 중심으로 공간으로 꾸며졌으며, 방문 고객을 위한 즐길 거리가 풍부하다.
부산 서면점의 경우 비대면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해 게임기와 자판기 등으로 이뤄진 포토존, 빔으로 투사한 영상과 함께 셀피를 찍고 무료 인화 서비스도 가능한 미디어 아트존, LG유플러스의 캐릭터 무너로 꾸며진 캐릭터존 등이 추가됐다.
황현식 대표는 이곳에서 직접 서비스를 이용하고, 임직원을 독려했다.
그는 “지속 성장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한 첫 걸음은 고객의 서비스 이용 시간을 늘리는 것이다. 경영의 화두는 고객의 소비 성향을 빠르게 파악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라며 “이중에서도 2030 세대를 면밀히 관찰하고 잘 파악하는 게 성공의 요인”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고객의 마음을 얻기 위해 기본을 철저히 해야 한다. 수요와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를 통해 일상의 시간을 잡아낼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T가 서울 서초구 융합기술원에서 디지코(디지털기업) 스터디를 최근 열고, 초거대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자사의 모든 AI서비스를 개선한다는 ‘KT AI 2.0’ 연구 방향을 내놨다
융합기술원 배순민 연구소장은 “앞으로 KT AI가 스스로 주변과 전후 상황을 학습해 사용자가 원하는 순간에 적절히 개입한다”고 설명했다.
KT는 이를 위해 청각지능, 언어지능, 클라우드AI, 시각지능 등의 핵심기술을 이번에 선보였다.
현재 KT는 진화한 AI를 구현하기 위해 초거대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초거대 AI는 대용량의 연산이 가능한해 인간처럼 스스로 사고할 수는 AI다.
KT는 초거대 AI를 올해 안에 상용화하고, 국내외 기업과 학교, 연구기관 등이 활용할 수 있도록 협업을 강화한다.
아울러 KT는 초거대 AI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개방형 연구개발(R&D) 생태계를 조성하고, AI 연구개발 성과를 개방해 자사의 AI를 금융, 자동차, 로봇, 물류 등의 다양한 산업으로 확산한다는 복안이다.
배순민 연구소장은 “KT는 AI 기술과 서비스의 선순환을 이뤄낸 독보적인 기업이다. KT의 창의적인 연구진과 함께 다양한 세대를 포용할 수 있는 공감하는 AI 기술을 꾸준히 개발해하겠다”고 말했다.
신광렬 기자 singha123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