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글로벌화에 길을 묻다...‘2023 CJ ENM 컬처TALK’
K-콘텐츠 글로벌화에 길을 묻다...‘2023 CJ ENM 컬처TALK’
  • 김선주 기자
  • 승인 2023.06.2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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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CJ ENM 상암센터 탤런트스튜디오서 개최
김숙 대표 “서구권에 ‘한국적 신선함’으로 승부”
2023 CJ ENM 컬처TALK에서 김숙 박사가 발표하는 모습. 사진=CJ ENM
2023 CJ ENM 컬처TALK에서 김숙 박사가 발표하는 모습. 사진=CJ ENM

[이지경제=김선주 기자] ‘2023 CJ ENM 컬처 TALK’ 4회가 이달 27일 오후 CJ ENM 상암센터 탤런트스튜디오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김숙 컬쳐미디어랩 대표와 김도현 CJ ENM 해외콘텐츠사업 팀장이 참여해 ‘K콘텐츠의 글로벌화’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먼저 김숙 대표는 ‘K콘텐츠의 글로벌화 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미디어 기업들이 콘텐츠 IP에 진심인 이유 ▲글로벌미디어 기업에게 K콘텐츠란 ▲한국 포맷의 장점 ▲제도적 기반 마련의 필요성 등을 다뤘다.

그는 “글로벌 미디어에게 한국 포맷의 장점은 ‘한국적 신선함’”이라며 “기존 서구권 시장에는 없는 창의적인 표현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 예로 ▲기생충 ▲너의 목소리가 보여 ▲복면가왕 등을 들어 새로움이 고갈된 서구권 콘텐츠 시장에 새 아이디어를 보완하는 작용을 했다는 설명이다.

또 글로벌기획코디네이터 양성과 세액 공제 등 제도적 기반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플랫폼이 다양화되면서 글로벌 수용자한테 콘텐츠가 바로 유통되고 있다”며 “최근 수리남을 마약국가로 묘사해 수리남 정부에서 항의한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수용자가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더핑크퐁컴퍼니의 경우 2021년부터 문화감수를 해주는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있다.

그는 “웹툰과 웹소설 사업자들이 국내 시장만을 바라보는 것이 아닌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면서 많은 성공 사례를 이끌어내고 있다”며 “한국콘텐츠에 대한 글로벌 주목도가 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김도현 CJ ENM 해외콘텐츠사업 팀장은 ‘CJ ENM 사례로 살펴보는 K예능의 글로벌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밸런싱이다”며 “글로벌OTT 한 곳에 몰아서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과 로컬플랫폼을 적절하게 배분해 판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글로벌 OTT인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아마존프라임비디오와 해외로컬플랫폼인 ▲U-Next ▲Rakuten Viki ▲Viu ▲iQiyi 등을 소개했다.

K예능의 글로벌화가 어려운 이유로는 ▲언어와 문화적 장벽 ▲한국 라이프스타일 이해도 부족 ▲배경음악 오디오 및 비디오 저작권 해결 문제 ▲한국예능 특유 한글자막 Text CG 글로벌 번역과 노출의 어려움 등을 꼽았다.

그는 CJ ENM의 ▲꽃보다 할배 ▲너의 목소리가 보여 ▲서진이네 ▲환승연애 등을 글로벌화에 성공한 사례로 들었다. 꽃보다 할배의 경우 미국에서 ‘Better late than never’로 리메이크된 첫 K예능이며, 서진이네는 아마존프라임비디오 최초의 K예능으로 전세계 12위(예능 1위)를 기록했다.

그는 "내년에는 예능 제작이 올해보다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양질의 예능 제작이 더 늘어나는 만큼 K예능의 해외판매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주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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