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궤도선 ‘다누리’, 2년 더 일한다
달 궤도선 ‘다누리’, 2년 더 일한다
  • 윤현옥 기자
  • 승인 2023.06.2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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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탐사추진위, ‘25년말까지 임무기간 연장 발표
연료 충분하고, 본체부품도 2년 임무수행 가능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달 궤도선 ‘다누리’ 임무기간이 2025년말까지 2년 더 연장됐다.

다누리가 8월 26일 촬영한 지구와 달의 뒷면.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다누리가 2022년 8월 26일 촬영한 지구와 달의 뒷면.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이상률)은 27일 달 탐사 사업 추진위원회에서 다누리의 임무운영 기간을 당초계획인 1년(’23.1월~’23.12월)에서 3년(’23.1월~’25.12월)으로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국내최초 달 뒷면 촬영 등 다누리의 관측결과가 우수하고 임무수행을 위한 연료량도 여유가 있어 국내‧외 연구자들은 달 탐사 연구성과 확대를 위한 임무기간 연장을 요구해왔다. 연구자들은 임무기간 연장시 달 표면 촬영영상을 추가 확보하고, 자기장측정기‧감마선분광기의 보완관측을 진행하는 등 성과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달 궤도선 다누리가 촬영한 지구와 달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2년 8월 26일, 달 궤도선 다누리가 촬영한 지구와 달 사진.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항우연은 임무기간 연장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다누리의 잔여 연료량과 본체 부품에 대한 영향성을 분석한 결과 ’25년까지 연장운영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본체 부품도 임무연장시 태양전지판 및 배터리가 노후되는 ’25년에 일간 임무시간이 단축되는 것 외에는 ’25년까지 임무운영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25년에는 태양광발전이 불가능한 개기월식이 두 차례(’25.3.14., ’25.9.7.) 예상돼 다누리의 배터리 방전으로 임무수행이 조기종료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다누리는 ’23.12월까지 당초 계획한 달 착륙 후보지 탐색, 달 과학연구, 우주인터넷기술 검증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연장된 기간 중(’24~’25년)에는 영상획득지역을 확대하고 보완관측 및 추가 검증시험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다누리 임무운영을 통해 획득한 탐사자료는 ’26년까지 달 착륙 후보지 3차원 지형 영상, 달 표면 원소‧자원 지도 등을 제작하는데 활용하고, 국내 연구자들이 창의적인 융합연구를 수행하는데도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달, 화성, 소행성 등 우주탐사 시 생성되는 자료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분석까지 수행할 수 있는 우주탐사 자료시스템도 ’26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조선학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이번 임무운영 기간 연장을 통해 ‘다누리’라는 이름 그대로 남김없이 달을 누리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다누리가 연장된 기간까지 임무를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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