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에너지 발전 프로젝트 속속
대형 에너지 발전 프로젝트 속속
  • 윤현옥 기자
  • 승인 2023.06.2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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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충남 보령에 한국형 표준가스복합발전소 건설
한화, 세계 최초 중대형급 수소터빈 발전 실증 성공
풍력기업 베스타스, 내년 핵심설비ㆍ부품공장 착공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두산에너빌리티, 한화임팩트, 베스타스 등 에너지 발전기업들이 국내에서 친환경 에너지 대형 프로젝트를 잇달아 추진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중부발전과 2800억원 규모 보령신복합발전소 주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사진=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발전소 건설을 본격화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중부발전과 2800억원 규모 보령신복합발전소 주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보령신복합발전소는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 모델이 적용되는 첫번째 프로젝트다. 총 발전용량 569MW 규모로, 2026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충남 보령시에 건설된다.

두산에너빌리티가 개발 중인 수소터빈 모형. 사진=두산
두산에너빌리티가 개발 중인 수소터빈 모형. 사진=두산

두산에너빌리티는 380MW규모 H급(1500℃ 이상의 고온을 견딜 수 있는 초내열 합금 소재로 제작한 고효율 터빈) 초대형 가스터빈을 비롯해 스팀터빈, 배열회수보일러(HRSG)를 공급한다.

가스터빈은 연소기 노즐 및 일부 부속설비 변경을 통해 수소터빈으로도 전환할 수 있다. 한국중부발전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보령신복합발전소의 수소복합발전소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산학연과 함께 고효율 H급 수소터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0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로 고효율 H급 수소터빈의 수소 혼소 50% 기술을 개발중으로, 개발된 기술은 한국동서발전의 울산복합발전소에서 실증할 예정이다. 2027년을 목표로 개발중인 400MW급 초대형 수소 전소 터빈은 기존 수소터빈(E급) 대비 연간 약 600억원의 연료비 절감과 연간 약 5만톤 추가 탄소배출 감축이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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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와 한국서부발전은 이달 21일 충남 서산의 한화임팩트 대산 사업장에서 ‘대산 수소터빈발전 실증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한화

한화와 한국서부발전은 이달 21일 충남 서산의 한화임팩트 대산 사업장에서 ‘대산 수소터빈발전 실증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은 한화가 세계 최초로 이뤄낸 80MW급 중대형 가스터빈의 혼소율 59.5% 수소 혼소 발전 실증 성과를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화는 “80MW급 중대형 터빈 기준 세계 최고 혼소율인 59.5%의 수소 혼소 발전에 성공했을 뿐 아니라 배출가스 내 CO2와 NOx를 획기적으로 저감했다는 점에서 친환경 수소 혼소 발전 상용화를 앞당길 유의미한 성과다”라고 밝혔다.

한화는 서부발전과 함께 2021년 8월부터 수소혼소 발전 기술의 실증을 충남 대산에서 준비해왔으며, 2023년 4월 중대형 (80MW급) 가스터빈의 수소 혼소율 59.5% 실증을 세계 최초로 성공해 수소혼소 발전 기술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번 실증 성공은 산업부의 규제 샌드박스 승인을 통한 수소 발전 기술 조기 확보 전략의 성과이기도 하다.

한화는 대산 실증 사업으로 확보한 수소 혼소 기술국산화에 더해 국내 8개 중소, 중견기업과 국책 사업을 통한 제작국산화에 돌입한다.

한화임팩트 김희철 대표이사는 기념사를 통해 “LNG 가스터빈을 활용한 수소혼소 발전이 국내에서도 실제로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해 보인 것으로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며 “한화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수소 100% 전소 발전을 위해 도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8MW 해상풍력발전시스템이 독일 DEWI-OCC 국제형식인증을 취득했다. 사진=두산에너빌리티<br>
두산에너빌리티의 8MW 해상풍력발전시스템.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세계 1위 풍력터빈 기업 베스타스가 한국에서 내년초에 풍력터빈 핵심 설비·부품 생산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다.

베스타스는 올해 1월 3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한국 정부에 신고하고, 3월 서울시와 지역본부 이전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태 지역본부 이전과 풍력터빈 핵심 설비·부품 생산공장 설립을 위해 실사차 한국을 방문한 헨릭 앤더슨(Henrik Andersen) 베스타스 회장은 6월26일 서울에서 이창양 산업부 장관과 만나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논의했다.

베스타스는 한국 투자를 통해 프랑스에서 한국 투자를 신고한 CIP 등 여러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추진기업을 비롯해 타워, 케이블 등 터빈 소재·부품과 관련한 국내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창양 장관은 면담을 통해 “베스타스의 한국 투자가 국내 풍력산업 생태계 전반에 기여하는 바가 매우 클 것”이라고 말하면서, “베스타스뿐만 아니라 그간 한국에 유치한 투자가 모두 성공적으로 실행될 때까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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