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기차시장 급성장, 상반기 판매 55%↑
美 전기차시장 급성장, 상반기 판매 55%↑
  • 윤현옥 기자
  • 승인 2023.07.24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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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66만대…순수전기차 59%↑‧하이브리드 39%↑
한국계 브랜드 전년대비 5.9%↑, 판매비중 7.2%로 선방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올 상반기 미국 전기동력차 시장이 전년대비 54.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회장 강남훈)는 ‘2023년 상반기 미국 전기동력차 시장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자동충전 로봇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한데 이어 이달말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선보인다. 사진=현대자동차
 사진=현대자동차

이에 따르면 미국 전기동력차 시장은 공급망 차질 완화, 가격인하 경쟁 심화, 신모델 투입확대 등으로 전년대비 54.8% 증가했다. 전체 승용차(세단+소형트럭) 판매의 8.6% 비중을 차지했다.

이중 ▲순수전기차가 53만대(59.2%↑)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12만4000대(39.4%↑) ▲FCEV(수소연료전지차) 2000대(0.4%↓) 순이었다.

상반기 북미산 전기동력차 판매는 전년대비 64.3% 증가했다. 판매 비중도 전년도 73%에서 77.4%로 4.4%P 늘어났다.

제조사 국적별 판매는 미국계 브랜드가 전년대비 60.7% 증가했으며 비중도 전년 68.5%에서 71.2%로 확대돼 미국 전기동력차 시장을 주도했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nbsp; 사진=현대자동차<br>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  사진=현대자동차

유럽계 브랜드는 신규 라인업 확대, 미국내 전기차공장 가동과 공급망 안정화에 다른 생산회복 등으로 BEV판매가 전년대비 125.5% 증가해 전체 전기동력차 판매는 전년대비 69.1% 증가했다.

한국계 브랜드는 개인구매 인센티브 중단으로 성장 속도가 둔화되었으나 리스 및 렌트 등 상업용 판매 비중 확대와 라인업 강화, 기업차원의 인센티브 지급 등 판매회복을 위한 노력으로 전년대비 5.9% 증가한 4만6800여대를 판매(점유율 7.2%)해 선방했다는 평가다.

일본계 브랜드는 주요 기업의 신규 BEV 모델 출시가 확대되며 전년대비 40.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테슬라는 지난해 모델3을 앞세워 세계 EV 시장을 평정했다. 사진=정수남 기자
테슬라 전기차.   사진=이지경제

모델별 판매 순위를 살펴보면 순수전기차(BEV)는 테슬라의 Model Y와 Model 3가 1, 2위를 차지해 전체 BEV 판매량의 56%를 차지했다.

한국계 브랜드도 IRA법으로 인한 개인구매 인센티브 배제에도 불구하고 IONIQ 5와 EV6가 각각 판매 7위와 10위에 올라 BEV 베스트 TOP 10에 포함됐다.

IRA 발효 이후 주요 업체의 대미 투자계획이 확대되고 시행시기도 앞당지고 있다. ’23년 1분기까지 자동차 제조사와 배터리기업은 전기차 및 배터리 관련 투자에 약1150억 달러를 투입해 24개의 배터리 공장건설에 나섰다.

기아가 대형SUV 전기차 'EV9'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nbsp; 사진=기아<br>
대형SUV 전기차 'EV9'.   사진=기아

미국내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능력은 2021년말 연간 55GWh에서 2030년까지 순수전기차 약 1000만대 이상을 제조할 수 있는 1000GWh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회장은 “전기차 가격인하 압박이 거세질수록 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 이라면서 “국내 자동차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국내 전기자동차 생태계 구축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이 적기에 생산기반 구축과 투자를 시행할 수 있도록 투자지원제도의 지속과 연장이 필요하고 부품기업 지원을 위한 ‘미래자동차 부품 산업의 전환 촉진·생태계 육성에 관한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 및 구체적인 지원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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