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식유통업계, ‘식품소재’로 해외시장 공략
韓식유통업계, ‘식품소재’로 해외시장 공략
  • 정윤서 기자
  • 승인 2023.07.2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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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발효 글루타치온 원료 ‘액티브엔리치 부스트’ 출시
​​​​​​​대상,  천연 유래 단맛 ‘알룰로스’ 본격 생산…해외시장 진출 예정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국내 식유통업계가 식품 영양 소재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해외 뉴트리션(영양)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고 24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고기능성 영양 솔루션 브랜드인 ‘액티브엔리치’를 론칭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고기능성 영양 솔루션 브랜드인 ‘액티브엔리치’를 론칭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이미지=CJ제일제당

이날 CJ제일제당은 항산화 뉴트리션 솔루션 ‘액티브엔리치 부스트(ActiveNrich BOOST)’를 출시했다.

‘액티브엔리치 부스트’는 3월 FNT(Food&Nutrition Tech) 사업본부가 선보인 고기능성 뉴트리션 원료 브랜드 ‘액티브엔리치’의 첫 제품이다. 항산화 원료인 ‘글루타치온(Glutathione)’을  함유하고 있다.

글루타치온은 몸 속 대표적 항산화 물질이다.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비타민C 등 다른 항산화 물질의 기능을 강화해 노화 억제, 피부 건강 증진, 디톡스 등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액티브엔리치 부스트’는 발효 공정으로 만든 고농도의 식물성 글루타치온 소재다. 각종 식품 원료로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삼고 있다. 

글루타치온은 자연계에 존재하는 성분이지만 워낙 적은 양이라 국내에서는 식품 원료로 상용화된 사례가 드물었다.

특히 이 제품은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체내 항산화 영양소인 비타민C의 기능을 10% 이상 강화하고 피로 물질을 30% 이상 감소시키는 효과가 확인됐다. 이와 함께 근육의 산소 이용 능력 개선 등 운동수행 능력을 높여주는 효과도 있다.

CJ제일제당은 ‘액티브엔리치 부스트’를 앞세워 이너뷰티 제품과 피로회복제, 숙취해소제, 에너지드링크 등 각종 식품 원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한 인체적용시험으로 확인한 운동수행 능력 증진 효과를 토대로 스포츠 영양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이 제품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브이라벨(V-Label) 비건 인증을 획득했으며, 향후 비(非)유전자변형(Non-GMO), 할랄, 코셔 인증 등도 확보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액티브엔리치 부스트는 CJ제일제당의 독보적 발효 공법으로 탄생한 식품용 글루타치온 원료”라며 “앞으로도 영양·건강에 대한 다양한 수요에 부합하는 제품을 통해 식품과 영양 분야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날 대상은 저칼로리 감미료 알룰로스의 고효율 생산기술 개발에 성공, 본격 생산에 나선다고 밝혔다.

대상㈜ 군산공장 알룰로스 전용생산동. 사진=대상
대상㈜ 군산공장 알룰로스 전용생산동. 사진=대상

대상은 전라북도 군산에 위치한 전분당 공장에서 알룰로스 전용 생산시설 준공식을 갖고 알룰로스 생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군산 전분당 공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알룰로스 생산시설이다. 약 300억원을 투자해 약 1년 3개월 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완공했다. 

이번 알룰로스 생산은 코로나 펜데믹 이후 헬시플레저(즐거운 건강관리) 열풍을 타고 증가한 저칼로리 감미료에 대한 고객 수요와 국가별로 당 저감과 설탕세 등 강력한 정책을 펼치고 있는 글로벌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1965년부터 전분당 사업을 시작해 국내 최대 전분당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대상의 자체 노하우와 독보적 기술력이 집약된 만큼 매출 견인과 해외시장 선점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실제로 영국은 음료 100미리리터(㎖)당 설탕첨가물 5g 이상을 함유한 음료에 1리터(L)당 0.18파운드의 세금을 부과하는 등 일명 ‘설탕세’를 2018년 도입했다. 우리나라 역시 당 절감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에 알룰로스가 설탕을 대체해 향후 식품 시장을 이끌어갈 차세대 감미료로 건강한 단맛을 내는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알룰로스는 자연계에 존재하는 희소당이다. 무화과나 건포도 등을 통해 오랜 과거에서부터 인류가 섭취한 안전한 당이다. 설탕과 유사한 단맛을 가지면서 설탕의 1/10 정도로 칼로리가 거의 없다.

음료에 적용하면 풍부한 청량감과 바디감을 주는 동시에 당 함량은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고, 가공식품에 사용하면 맛과 품질은 유지하면서 열량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낸다. 또 식후 혈당 상승과 체내 지방 축적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상 관계자는 “차세대 감미료로 떠오른 알룰로스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와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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