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김성미 기자] 공항 탑승 수속을 더 간편하고 빠르게 할 수 있는 ‘스마트패스’ 서비스가 확대된다.  

지난달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신분증(여권)과 탑승권을 ‘얼굴정보’로 대체하는 ‘ICN 스마트패스’ 서비스를 본격 도입한데 이어 이통 3사와 한국공항공사는 스마트폰 앱 하나로 국내선 탑승 절차를 간소화하는 서비스를 최근 시작했다.

국내선 이용 여객의 더 편리한 항공 여행을 위해서다.

9일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더 간편하게 국내 항공여행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자는 생각으로 통신 3사와 한국공항공사가 함께 이 서비스를 내놓게 됐다”면서 “서비스 이용자의 휴대 편의성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소개했다.

통신 3사와 한국공항공사는 이달 7일부터 김포·김해·제주 등 전국 국내선 14개 공항 이용객에 ‘패스 스마트항공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동통신 3사의 본인인증 서비스 ‘패스(PASS)’ 앱 하나로 분증과 탑승권을 한 번에 인증받는 서비스다. 본인의 스마트폰 앱에 생성된 QR코드를 비행기 탑승 과정에서 제시하고 인증하는 방식이다.

QR코드는 패스 모바일신분증(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과 국내선 탑승권을 결합해 생성한다.

탑승권 정보와 패스 정보가 일치하면 앱에서 자동으로 QR코드와 항공권 정보가 표시된다.

패스 스마트항공권 서비스는 사전에 패스 앱에서 모바일신분증을 등록한 고객이 체크인을 완료해야 이용할 수 있다.

각 이동통신사의 패스 앱 메인 화면의 ‘모바일신분증’ 탭에 접속한 뒤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을 등록하고 ‘스마트티켓 서비스’ 이용 약관에 동의하면 사용할 수 있다.

탑승 수속부터 신원 확인, 면세품 구매, 항공기 탑승까지 모든 절차에서 기존 탑승권과 동일한 기능을 한다.  

패스 앱 스마트항공권 페이지에서는 항공편의 실시간 출·도착 현황과 공항 시설에 대한 안내도 제공한다. 결항·발권 취소 등 특수 상황은 팝업 문구로 알려준다.

이통 3사는 빠른 시일 안에 모든 국내선 항공사에 ‘패스 스마트항공권’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패스 스마트항공권’은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하이에어, 이스타항공 등 4개 항공사 국내선에서 우선 적용됐다. 이달 안에 에어서울이 추가 적용될 예정이다.

서비스 출시를 맞아 이통3사와 한국공항공사는 김포공항 국내선 3층 출발장에서 홍보 부스를 운영한다. 9월 중순까지 패스 스마트항공권 발급자를 대상으로 전용 통로 혜택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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