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있어 우리가 있습니다"...독립운동가·후손 지원 '한뜻'
"당신이 있어 우리가 있습니다"...독립운동가·후손 지원 '한뜻'
  • 윤현옥 기자
  • 승인 2023.08.1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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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독립유공자 후손 돕는 815 기부 마라톤 후원
스타벅스, 유공자 후손 383명에 7억6600만원 전달
빙그레재단, 독립유공자 후손 358명 장학금 5억원
티웨이항공, 최재형 선생 부인 유해 고국 봉환 지원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우리나라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들과 그들의 후손을 돕는 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대상이 78주년 광복절 기념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을 위해 열리는 ‘2023 815런’에 성금과 물품을 후원한다.  사진=대상

대상은 78주년 광복절 기념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을 위해 열리는 ‘2023 815런’을 후원한다고 11일 밝혔다. 

‘815런’은 주거복지 비영리단체 한국해비타트와 가수 션이 2020년부터 개최해온 기부 마라톤이다. ‘815런’ 개인 참가자와 후원기업은 나라의 빛을 찾은 광복절의 의미와 독립유공자에 대한 감사함을 되새기고 ‘잘 될 거야, 대한민국!’이라는 긍정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 마라톤에서 대상은 후원금을 기부하고 청정원 ‘츄앤리얼 고구마츄’를 참가자들에게 간식으로 지원한다. ‘815런’ 개인 참가비와 기업 기부금으로 조성된 기금은 전액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주거환경 개선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김경숙 대상 ESG경영실장은 “‘대한 독립’을 외쳤던 독립유공자들의 정신을 기리는 ‘815런’을 후원하고 대상㈜의 ESG 경영을 실천하게 돼 의미가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한편 2020년부터 개최된 ‘815런’은 국내외 9600여 명의 러너, 120명의 페이서, 162곳의 후원기업이 함께해 23억원의 기금을 마련했다. 해당 기금을 통해 총 8곳의 독립유공자 후손 가정에 안락한 보금자리를 헌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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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코리아는 국가보훈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사진=스타벅스

스타벅스 코리아(대표이사 손정현)는 지난 8일 국가보훈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스타벅스는 이날 총 1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해당 장학금은 독립유공자 후손 50명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장학금은 매장 내 비치된 사랑의 열매 모금함에 모인 금액과 지난 삼일절 및 광복절에 선보인 상품 판매 수익금 일부에 스타벅스 코리아가 자체적으로 출연한 기부금을 더해 마련됐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9년 동안 독립유공자 후손 383명에게 총 7억66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서 의병활동을 전개한 유공자 ‘한상열’님의 고손녀 홍유진 학생은 “독립유공자 후손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학업에 매진해 강인하고 굳건한 애국심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해 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삼일절과 광복절 기념상품의 수익금으로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금 지원 사업과 동시에 독립문화유산 보호기금을 조성해 독립운동가 친필 휘호를 기증하는 등 우리 문화유산 보전을 위한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백범 김구 선생의 친필 휘호인 ‘유지필성(有志必成, 뜻이 있으면 반드시 이룬다)’을 구입해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증한 바 있다.

티웨이항공은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의 부인 최 엘레나 페트로브나 여사 유해의 고국 봉환 수송을 진행했다. 사진=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은 독립운동가 가족 유해 봉환을 지원했다.

티웨이항공은 7일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TW604편으로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의 부인인 최 엘레나 페트로브나 여사 유해를 모시고 고국 봉환 수송을 진행했다. 티웨이항공은 또 페이버스와 함께 양국을 오가는 최재형 기념사업회에 항공권을 지원했다.

최재형 선생은 러시아 연해주 지역의 항일 독립운동을 이끌었던 사업가이자 독립운동가다. 부인 최 엘레나 페트로브나 여사는 1897년 최 선생과 결혼 후 그의 독립운동을 내조했으며 안중근 의사 순국 이후 그의 가족을 보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최 엘레나 페트로브나 여사 유해 고국 송환은 국가보훈부가 오는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이해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최재형 선생 부부의 합장식을 추진하며 이뤄졌다.

최 여사의 유해는 지난 70여 년간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공동묘지에 안장돼 있었다. 이후 현지에서 국가보훈부와 최재형 기념사업회가 함께 유해 수습 절차를 거쳐 이날 한국으로 봉환됐다. 키르기스스탄 현지 최 여사의 유골이 수습된 자리에는 그를 기리는 기념비가 세워졌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최재형 선생 부부의 숭고한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기며 국가 교류 확대와 다양한 노선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빙그레공익재단] 2023년도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금 전달_1.jpg
빙그레공익재단이 국가보훈부와 함께 ‘2023년도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금 수여식’을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개최했다. 사진=빙그레

빙그레공익재단(이사장 정양모)은 국가보훈부(장관 박민식)와 함께 ‘2023년도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금 수여식’을 지난달 26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개최했다. 장학생은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독립유공자의 후손 중 국가보훈부의 추천을 통해 선발했다.

빙그레공익재단은 2019년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국가보훈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을 매년 시행해오고 있다. 1차 장학사업을 통해 135명의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1억8000만원을 전달한 데 이어 2차 장학사업 기간 동안 225명의 장학생에게 3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게 된다.

빙그레 김호연 회장의 독립유공자에 대한 오랜 관심과 노력은 빙그레공익재단의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으로 이어졌다.

백범 김구 선생의 손녀 사위인 김 회장은 사재를 출연해 김구재단을 설립하고 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 회장,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 부회장, 독립기념관 이사 등의 활동을 통해 다양한 독립유공자 지원사업에도 힘써왔다.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국가보훈처(현 보훈부)로부터 보훈문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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