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어-에어서울, ‘선택과 집중’이 낳은 빛나는 비행
제주에어-에어서울, ‘선택과 집중’이 낳은 빛나는 비행
  • 윤현옥 기자
  • 승인 2023.08.22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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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어, 일본‧필리핀‧ 괌‧사이판 노선 수송객 1위
에어서울, 2분기 역대최고 등 3분기 연속 흑자기조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제주에어와 에어서울이 올 상반기 최고 실적을 자랑했다.

제주에어는 특히 섬 지역 노선에서 국적항공사 중 1위 점유율을 기록했다. 에어서울도 전통적인 비수기인 2분기에 역대 최고실적을 달성하는 등 기대 이상의 호실적을 거뒀다.

제주항공이 올해 상반기 일본, 필리핀, 괌‧사이판 노선에서 국적항공사 중 수송객수 1위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제주에어

제주항공(대표이사 김이배)은 올 상반기 일본, 필리핀, 괌‧사이판 노선에서 국적항공사 중 수송객수 1위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적항공사의 일본 노선수송객수는 778만8762명이다. 이중 172만217명을 제주항공이 수송해 22%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며 국적항공사 중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은 8월 현재 국적 LCC중 가장 많은 37개 도시, 50개 국제선을 운항하고 있다.  사진=제주에어

필리핀과 괌‧사이판 노선에서 제주항공의 점유율은 더 압도적이다. 제주항공은 필리핀 노선 국적사 전체 수송객수 134만1548명중 37만7944명을 수송해 28.2%의 점유율을 보였다. 괌‧사이판 노선에서는 55만1193명 중 20만3098명을 수송해 36.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해당 노선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제주항공은 일본, 필리핀, 괌‧사이판과 같은 해외 섬 노선에서 좋은 실적을 보인 요인으로 ‘다양한 운항 스케줄’과 ‘노선 다변화 전략’을 꼽았다.

제주항공은 8월 현재 국적 LCC중 가장 많은 37개 도시, 50개 국제선을 운항하고 있다. 사진=제주에어

제주항공은 8월 현재 국적 LCC 중 가장 많은 37개 도시, 50개 국제선을 운항하고 있다.

엔데믹 이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노선 다변화 전략도 한 몫 했다. 특히 마쓰야마, 시즈오카, 오이타, 히로시마 등의 일본 노선 소도시 취항 전략은 해당 노선에서 높은 수송객수 증가율과 재방문율을 기록하며 제주항공의 노선 다변화 전략에 대한 성공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에어서울이 10월 4년만에 인천~돗토리(요나고) 노선의 운항을 재개한다.  사진=에어서울
에어서울이 1분기에 이어 올 2분기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사진=에어서울

에어서울(대표이사 조진만)은 1분기에 이어 올 2분기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에어서울은 2023년 2분기 매출 670억, 영업이익 71억으로, 2분기 기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24% 늘었고, 영업이익은 119억원 증가했다. 상반기 실적은 매출 1518억원, 영업이익 341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22.5%로 국내 항공사 중 1위를 기록했다.

에어서울은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올 2분기까지 3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전통적인 비수기인 2분기에 흑자 달성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에어서울 장자제 자유여행 프로모션 이미지. 사진=에어서울
에어서울 장자제 자유여행 프로모션 이미지. 사진=에어서울

에어서울은 비수기에도 여전히 인기가 높았던 일본과 베트남 노선에 집중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한 효율적인 노선 운영이 2분기에도 호실적을 달성한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성수기인 7월~8월에는 도쿄, 오사카 노선의 증편과 삿포로(치토세) 노선 운항 재개 등 수요 중심의 탄력적인 노선 운영을 통해 3분기는 수익이 더욱 극대화될 전망이다. 6월부터는 중국 장자제 노선의 운항을 재개함에 따라 앞으로 본격적인 중국 관광 수요도 기대하고 있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하반기 홍콩 등 중화권 노선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계획”이라며 “올해 모든 분기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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