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식유통업계 활동 반경 넓힌다…협력·해외 브랜드 인수 ‘활발’
韓식유통업계 활동 반경 넓힌다…협력·해외 브랜드 인수 ‘활발’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2.06.0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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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피드앤케어, GS건설과 맞손…“한국형 연어 사료 만든다”
SPC, 佛 샌드위치 브랜드 ‘리나스’ 인수…“해외사업 강화”
이랜드리테일, 오아시스에 지분 투자...“온·오프 상승효과”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식유통업계가 협력과 해외 브랜드 인수 등을 통해 활동 반경을 넓혀 가고 있다.

신성장동력 마련과 해외 사업 강화를 위해서다.

먼저 CJ피드앤케어는 GS건설과 손잡고 한국형 연어 양식 사료를 개발하기로 했다. 

CJ피드앤케어는 GS건설과 손잡고 한국형 연어 양식 사료를 개발한다. 사진=CJ피드앤케어
CJ피드앤케어는 GS건설과 손잡고 한국형 연어 양식 사료를 개발한다. 사진=CJ피드앤케어

7일 CJ피드앤케어는 이날 서울 중구 GS건설에서 ‘연어 상품성 및 지속가능성 증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협약식에는 김선강 CJ피드앤케어 대표와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 등이 참석했다.

앞으로 양사는 부산 기장군에 소재한 연어 스마트 양식 시설을 기반으로 한국형 연어 사료 개발에 나선다.

CJ피드앤케어는 스마트 양식 시설을 시험대로 ‘육상 순환여과 방식’의 연어 양식에 적합한 사료를 개발하고 ‘K-연어’ 상품의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린다.

GS건설은 최첨단 물처리 기술에 CJ피드앤케어의 사료 연구개발(R&D) 기술을 접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고품질 친환경 양식 연어 생산에 나선다.

CJ피드앤케어는 국내 대규모 연어 양식 사업이 걸음마 단계임을 감안해 한국 환경에서 고품질 연어가 자랄 수 있는 ‘맞춤형’ 사료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글로벌 수준의 연구 개발 역량을 통해 연어 양식 전 과정의 국산 자원화도 함께 추진한다.

김선강 CJ피드앤케어 대표는 “이번 협업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연어 시장을 양사가 주도적으로 개척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형 양식 연어 사료 개발을 시작으로 국내 스마트 양식 기반을 조성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SPC그룹은 프랑스 샌드위치·샐러드 브랜드 ‘리나스(Lina’s)’를 인수하고 해외 시장 개척을 강화한다. 

SPC그룹은 프랑스 샌드위치·샐러드 브랜드 ‘리나스(Lina’s)’를 인수하고 해외 시장 개척을 강화한다. 리나스 프랑스 오스만점. 사진=SPC그룹
SPC그룹은 프랑스 브랜드 ‘리나스(Lina’s)’를 인수하고 해외 시장 개척을 강화한다. 리나스 프랑스 오스만점. 사진=SPC그룹

리나스는 1989년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 문을 열었으며 현재 프랑스와 한국, 콜롬비아, 레바논 등 4개국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인수는 SPC그룹의 유럽지주회사인 ‘SPC유로’가 리나스 브랜드를 소유한 프랑스 리나스 데블로프망사(社)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SPC그룹이 2002년 이 브랜드를 국내에 마스터 프랜차이즈로 도입해 운영한 지 20년 만이다.

SPC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국내외 사업을 적극 확장할 계획이다. 리나스가 보유한 기술과 경험을 활용해 파리바게뜨를 필두로 한 글로벌 사업의 다양성과 시너지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리나스를 ‘샌드위치 및 샐러드 R&D(연구·개발)의 허브’로 삼아 프랑스 현지에서 개발한 제품을 파리바게뜨와 파리크라상을 비롯한 그룹의 국내외 주요 브랜드 매장에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또 리나스 브랜드를 유럽 시장에서 확대하는 동시에 파리바게뜨의 해외 사업 인프라를 활용해 북미, 동남아시아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잭 모란 SPC그룹 글로벌전략총괄 부사장은 “리나스가 보유한 기술력과 프랑스 시장의 경험은 SPC그룹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규 국가 진출 및 해외 브랜드 인수 등 글로벌 사업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랜드리테일 킴스클럽은 새벽배송업체 오아시스마켓 지분을 일부 매수하고 사업제휴 협약을 맺었다. 

이랜드리테일 킴스클럽은 새벽배송업체 오아시스마켓 지분을 일부 매수하고 사업제휴 협약을 맺었다. 사진=이랜드리테일
이랜드리테일 킴스클럽은 새벽배송업체 오아시스마켓 지분을 일부 매수하고 사업제휴 협약을 맺었다. 사진=이랜드리테일

이랜드리테일은 오아시스마켓 모회사인 지어소프트로부터 오아시스 보통주 84만2062주(지분율 3%)를 주당 3만9189원에 매수하며 전략적 투자자(SI)로 나선다. 매수금액은 약 330억원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사업 우선 투자권을 통한 파트너십 강화, 신선식품 공유와 플랫폼 연동을 통한 고객 접점 확대,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마케팅 확대, 신선식품 배송을 위한 풀필먼트 상호 공유 등에 합의했다.

이랜드리테일과 오아시스마켓은 시설투자와 신사업 진출, 인수·합병(M&A) 등 대규모 사업 확장 때 최우선 파트너로 투자하거나 참여하기로 했다. 특히 이랜드리테일의 킴스클럽 상품을 오아시스마켓의 온·오프라인 플랫폼에 판매하는 등 산지 개발과 신선상품 유통 시스템 구축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이번 제휴로 킴스클럽은 오아시스마켓 플랫폼을 활용해 신선부문을 확대할 수 있게 됐고, 오아시스마켓은 이랜드 멤버십 회원과 30여개 킴스클럽 지점을 통한 마케팅을 기대하고 있다.

윤성대 이랜드리테일 대표이사는 “파트너십 구축으로 국내 신선시장의 판도가 크게 바뀔 것”이라며 “고객과의 온·오프라인 접점을 늘려 고품질의 신선상품을 손쉽게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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