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균 수출액 8억2천만달러…역대 7월 중 ‘최고’
[이지경제=신광렬 기자] 우리나라의 무역수지가 넉달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은 흑자를 기록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역대 7월 중 가장 많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1일 발표한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은 193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는 0.7% 감소한 193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7월 ICT 일평균 수출액은 8억2000만달러로 역대 7월 중 가장 많다.
전체 산업 수출 내 비중은 2016년 7월 이후 30% 이상(31.9%)을 지속 유지하며 전체 수출 증가에 기여했다.
특히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전체 수출 적자(46억7000만달러↓)에도 ICT는 61억2000만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수입은 132억2000만달러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역대 7월 수출액 중 1위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3.1% 증가한 113억8000달러다. 15개월 연속 100억달러를 상회했다.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은 61억7000만달러(13.5%↓)다. 고정 거래 가격 하락과 전방산업 수요 감소 등으로 23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시스템반도체는 디지털전환 수요 지속으로 2개월 연속 40억 달러를 상회(46억8000만 달러)했다. 증가율은 40.4%로 16개월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디스플레이는 전년 동월 대비 4.7% 감소한 20억달러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신규 스마트폰 출시를 대비한 모바일용 디스플레이 수요(베트남 향)로 전년 동월 대비 2.7% 늘어난 12억5000억 달러 기록하며 증가세로 전환했다.
휴대폰은 생산 축소로 부분품(3억8000만달러·34.0%↓), 완제품(3억\달러 ·22.2%↓)이 동시 감소하며 전년 동월 대비 29.2% 감소한 6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컴퓨터·주변기기는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수요가 줄며 전년 동월 대비 21.9% 감소한 12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17개월 만의 하락세다.
지역별로는 주요 5개국 중 베트남,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은 증가했고, 중국(홍콩 포함), 미국, 일본은 감소했다.
신광렬 기자 singha123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