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유통업계가 외국인관광객과 캠핑족들을 타깃으로 한 식료품을 내놓고 목표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K-푸드 기념품’ 알리기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대상의 통합 김치브랜드 ‘종가(JONGGA)’는 연예계 대표 캠핑족으로 알려진 코요태 ‘빽가’와 손잡고 아웃도어 김치 2종 출시한다.

롯데백화점은 한국관광공사는 11~17일 롯데백화점 본점에 공항 콘셉트의 ‘K-푸드 기념품 팝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본격적인 리오프닝(경기재개)으로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지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방한 외국 관광객 수는 전년대비 약 150% 가까이 신장했다.

특히 명동 상권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다시 늘어면서 롯데백화점 본점의 외국인 관광객 매출도 올해 1~9월에 전년 동기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입국 후 PCR 검사가 전면 해제된 10월부터는 외국인 관광객 매출이 10배 이상 급증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에서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숍 ‘시시호시’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상품 발굴부터 본점 팝업까지 우리나라의 음식 관광 기념품, 일명 ‘K-푸드 기념품’들을 발굴하고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 1년동안 ‘지역 음식 관광 기념품’을 발굴, 최종 선택한 8개를 상품화해 선보인다. 

지난해 11월 롯데백화점과 한국관광공사는 우리나라 음식 관광 기념품 개발과 육성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후, 134곳의 시장조사를 통해 100여 품목을 우선 선정했다. 

그 결과 경북 영덕의 ‘대게 게딱지장’, 경북 안동의 ‘조청 캐러멜’, 충남 서천의 ‘김스낵’, 전남 고흥의 ‘유자 샌드웨이퍼’ 등이 총 8개의 지역 특산물을 최종 선정했고, 패키지도 개선했다. 

‘K-푸드 기념품’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팝업 장소도 다양한 곳으로 선정했다. 

11∼17일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 17∼24일 롯데백화점 5개 시시호시 매장에서 판매되며, 서울 성수동 프로젝트렌트 팝업스토어(21∼27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되는 '2022 대한민국 관광기념품박람회'(12월 2∼3일)에서 ‘K-푸드 기념품’을  만나볼 수 있다.

서수정 롯데백화점 시시호시팀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우리나라의 음식 관광 기념품을 외국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국내 지자체 및 소상공인들과의 상생 측면에서도 굉장히 가치있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한국의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재미있고 가치 있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대상㈜ ‘종가(JONGGA)’는 가수 ‘빽가’와 손잡고 캠핑족을 겨냥한 첫 신제품을 선보인다. 

종가집은 올해 10월 브랜드 이름과 BI를 ‘종가(JONGGA)’로 변경하고, 한국을 넘어 전 세계와 모든 세대로부터 사랑 받는 김치 전문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종가’는 대상㈜의 통합 김치 브랜드로서 김치의 본질을 지키면서도 새롭고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는 선도 브랜드로 나아가겠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종가’의 첫 신제품은 가수 ‘빽가’가 직접 디자인한 패키지가 돋보이는 캠핑용 김치다.

종가 구워먹는 김치와 종가 쌈 싸먹는 김치 등  ‘아웃도어 김치’ 2종으로 구성됐다. 

‘종가’는 하나의 생활양식으로 자리 잡은 캠핑의 높은 수요를 겨냥한 제품 출시를 통해, ‘종가’가 트렌드를 주도하는 김치 전문 브랜드임을 내세우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번 신제품을 선보였다.

 ‘구워먹는 김치’는 고기와 함께 구워먹는 전용 김치다. 

종가만의 특별한 비법으로 만들었다. 구웠을 때 덜 타도록 입자가 고운 고춧가루와 특화된 양념배합기술을 사용했다. 무와 양파로 만든 특제 소스로 김치를 코팅했다. 또한 새콤하고 매콤하게 숙성시켜 구운 고기와 가장 잘 어울리는 최적의 맛을 구현했다.

구운 고기뿐만 아니라 회, 훈제오리 등 다양한 음식과 궁합이 좋은 ‘쌈 싸먹는 김치’는 백김치를 숙성시켜 고춧가루를 따로 씻어낼 필요가 없고, 맵지 않아 어린 아이들도 즐길 수 있다. 쌈 싸먹기 알맞은 사이즈로 썰어 담아 바로 섭취가 가능해 야외 활동 시 휴대가 편리하다.

‘빽가’가 패키지 디자인에 참여한 패키지도 눈길을 끈다. ‘빽가’는 사진작가로서 한국인 최초 독일 명품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의 모델로 발탁돼 활동했으며, 아웃도어 브랜드 ‘헬리녹스’ 앰배서더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아웃도어 김치’ 2종에 한해 ‘종가’ 앰배서더로도 활동한다.

앞서 ‘빽가’는 국내 최대 규모의 캠핑 페스티벌인 ‘고아웃 캠프’의 ‘종가’ 부스에서 김치그릴쇼를 선보이며 ‘종가’ 앰배서더로서의 행보를 개시했다.

대상㈜ 관계자는 “아티스트이자 프로 캠퍼로 유명한 ‘빽가’와의 협업을 통해 ‘종가’의 신선한 변화를 만들어가겠다”면서 “대한민국 최초의 포장김치 브랜드로 출발한 종가집이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김치 전문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신제품 2종은 대상㈜ 온라인몰 정원e샵과 네이버스토어, SSG몰에서 한정판매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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