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家 ‘멤버십’ 관리에 총력
유통家 ‘멤버십’ 관리에 총력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2.11.1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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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온라인몰에 간편결제 도입.…1천100만명 ‘락인’
트레이더스 클럽, ​​​​​​​유료 멤버십 도입 1달만에 30만명 가입
신라면세점, 유료 멤버십 추가 모집…가입비보다 큰 혜택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CJ올리브영과 트레이더스(구, 이마트 트레이더스), 신라면세점 등 유통업계가 멤버십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리브영은 더 간편한 고객경험 강화를 위해 온라인몰에 간편결제를 도입했고, 트레이더스와 신라면세점은 유료 멤버십 확대에 나서고 있다.

사진=CJ올리브영
CJ올리브영 간편결제 이미지. 사진=CJ올리브영

올리브영은 온라인몰에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올리브영은 간편결제로 1100만 고객의 손길을 붙잡기 위해서다. 

올리브영 간편결제는 신용·체크카드나 은행계좌를 결제 수단으로 등록하고 주문 시 비밀번호를 입력해 결제하는 방식이다.

복잡한 인증 절차없이 미리 저장한 정보를 활용해 간단하게 결제를 마칠 수 있다. ‘원터치 결제’ 기능을 활용하면 비밀번호 입력 없이 터치 한 번으로도 주문이 가능하다.

기존 방식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간소해진 결제 단계다.

새로운 결제 서비스는 모든 과정이 올리브영 온라인몰 안에서 이뤄져 한증 편리하다. 이전에는 신용카드 결제를 위해 카드사와 연동된 앱으로 이동해 인증을 마치고 다시 올리브영 온라인몰로 돌아오는 방식이었다.

이상 거래 징후가 나타나면 추가 인증 절차를 거치는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도 적용했다. 비밀번호 대신 지문을 활용하는 ‘생체인증’ 등의 편의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모바일 쇼핑 고객이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편리하면서도 안전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를 도입했다”며 “상품 검색에서부터 정보 확인, 간편결제와 즉시 배송 등 모든 쇼핑 과정을 아우르도록 온라인몰의 기능을 확장해 옴니채널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레이더스가 유료 멤버십 ‘트레이더스 클럽’ 사전 모집을 시작한지 1달 만에 가입자 30만 명을 넘어섰다. 당초 목표했던 고객 수의 약 112%를 달성한 수치다.

트레이더스 연산점. 사진=트레이더스
트레이더스 연산점. 사진=트레이더스

트레이더스는 종전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으로 브랜드명을 바꾸며 멤버십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멤버십 기본 등급인 ‘스탠다드’의 연회비는 3만원이다.

‘트레이더스 클럽’의 혜택은 ‘멤버십 전용 할인 상품’과 현금처럼 쓸 수 있는 ‘TR 캐시’ 적립이 대표적이다. TR 캐시는 내년 1월부터 적립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재 고객들의 관심은 멤버십 회원을 위한 특별 할인 혜택에 모아진다. 

멤버십 전용 할인 상품 중에서도 할인율이 크고 수요가 높은 ‘빅 웨이브 아이템’ 10개를 구매할 경우 15만원 가량을 절약할 수 있다. 빅 웨이브 아이템으로는 위스키가 대표적이다. MZ세대 및 중년 남성들에 고루 인기가 높은 위스키들을 다량 확보해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다.

멤버십 모객 증가에는 올해까지 신청하는 고객들에게 주어지는 조기 가입 혜택도 한몫했다. 트레이더스는 조기 가입 기간에 신청한 고객들에게 2만4500원 상당의 웰컴 바우처(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한편 트레이더스는 멤버십 회원이 아니어도 상품 구매와 신세계포인트 적립이 가능한 ‘열린 창고형 매장’ 정책을 앞으로도 유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노재악 트레이더스 본부장은 “경기 불황과 고물가로 생활비 부담이 커지면서 필수 상품을 싸게 살 수 있는 창고형 할인점에 고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라면세점은 업그레이드된 유료 멤버십 ’신라앤’(SHILLA&) 회원을 이달  추가 모집한다.

사진=신라면세점
신라면세점은 업그레이드된 유료 멤버십 ’신라앤’ 회원을 이달  추가 모집한다. 사진=신라면세점

신라면세점은 올해 7월 업계 최초로 시행한 유료 멤버십이 이틀 만에 완판되는 호응에 힘입어 이번 유료 멤버십 회원을 추가 모집하기로 했다.

‘신라앤’은 신라면세점에서 사용 가능한 다양한 쇼핑 혜택과 다양한 제휴 할인 혜택 등이 포함된 신라면세점 유료 멤버십이다.

가입비 50만원에 고객은 70만원 상당(환율 1400원 기준)의 면세점 포인트와 웰컴 기프트뿐만 아니라 신라호텔·여행사 등과의 제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유료 멤버십 가입은 신라인터넷면세점과 신라면세점 서울점 컨시어지 라운지에서 가능하며, 제공되는 포인트와 멤버십 등급은 신라면세점 가입 계정으로 익일 자동으로 지급, 반영된다.

웰컴 기프트와 멤버십 카드 또한 신라면세점 서울점 컨시어지 라운지를 방문해 수령할 수 있으며, 멤버십 유지 기간은 내년 6월 30일까지로 약 7개월간 지속된다.

멤버십 혜택으로 ▲오프라인 멤버십 골드 등급 업그레이드 ▲오프라인 매장 전용 블랙 등급 할인율을 하루동안 적용받을 수 있는 ‘블랙 패스’ 1일 이용권 2매 ▲온라인 멤버십 프레스티지 등급 업그레이드 ▲인천·제주공항 면세품 인도장 우선 인도 서비스 ▲서울점 컨시어지 라운지 상시 이용 및 3시간 무료 발렛주차 서비스 ▲S리워즈 추가(최대 30배) 적립 등을 제공한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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