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유통업계, 파트너 손잡고 신소재 개발에 ‘박차’
식유통업계, 파트너 손잡고 신소재 개발에 ‘박차’
  • 정윤서 기자
  • 승인 2023.02.1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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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심플플래닛’과 세포 배양육 상용화 위한 전략적 투자계약
롯데칠성의 자회사 ‘빅썸바이오’,  호흡기건강 신소재 기술이전협약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식유통업계가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신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풀무원은 배양육 개발 기업 심플플래닛과 세포 배양육 상용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했혔다. 사진=풀무원
풀무원은 배양육 개발 기업 심플플래닛과 세포 배양육 상용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했혔다. 사진=풀무원

풀무원은 배양육 개발 기업 심플플래닛과 세포 배양육 상용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배양육은 동물의 줄기세포를 체외에서 배양해 맛과 영양성분이 고기와 유사한 형태로 만들어 낸 식용 고기다. 세포 공학기술로 생산하는 만큼 토양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 물 소비량을 줄일 수 있어 환경적 부담이 적은 기술로 평가받는다.

글로벌 컨설팅 그룹 딜로이트의 2022년 ‘기후위기로 부상한 대체식품과 푸드테크’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대체 식품시장 규모는 2017년 약 89억달러에서 2029년 336억달러(약 49조원)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양육은 2040년 전 세계 육류 소비량의 35%를 차지할 전망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심플플래닛과는 축산물 중심의 세포 배양육 소재를 개발하고 풀무원은 세포 배양육 소재가 적용된 케어푸드, 가정편의식품 등에 대한 공동 연구와 제품화를 추진한다. 양사는 배양육 소재를 식품으로 판매하기 위한 규제 승인 등 협력을 함께 한다.

이상윤 풀무원기술원 원장은 “풀무원은 심플플래닛의 배양육 핵심 기술과 풀무원의 제품 개발 기술을 접목해 배양육 상품화는 물론 장기적인 관점에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플플래닛은 축산 배양육 분야의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푸드테크 기업이다. 세포 관련 핵심 기술을 통해 배양육을 개발하고 있다. 2021년 4월 국내에서 창업하여 환경 위기와 식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미래식품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의 자회사 빅썸바이오는 제주대학교와 손잡고 ‘호흡기 건강을 위한 기능성 소재’ 개발을 본격화한다.

(왼쪽부터) 박지예 빅썸바이오 대표이사, 지영흔 제주대학교 수의학과 교수, 이영돈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장 교수. 사진=롯데칠성음료
(왼쪽부터) 박지예 빅썸바이오 대표이사, 지영흔 제주대학교 수의학과 교수, 이영돈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장 교수. 사진=롯데칠성음료

빅썸바이오는 이달 3일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호흡기 건강 관련 천연물 신소재’ 연구에 대한 기술이전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제주대학교 지영흔 교수 연구팀과 호흡기 손상에 대한 예방적 천연물 연구를 고도화 및 산업화해 호흡기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천연물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빅썸바이오는 식약처의 호흡기 건강 개별인정형 가이드라인에 따른 바이오마커 연구를 통해 미세먼지 흡입으로 인한 호흡기 손상 동물 모델 시험을 진행했다. 기관지와 폐 조직의 염증세포 침윤억제효과, 사이토카인 발현 억제, 점액(객담) 분비 세포인 술잔세포 증식 억제 결과를 확인했다.

박지예 빅썸바이오 대표는 “최근 팬데믹으로 호흡기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여 예방 및 대응을 위한 신규 소재 연구가 필요해진 시점”이라며 “호흡기 건강에 대한 예방적 천연물 소재 연구가 필수적이고 산업화를 통해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빅썸바이오는 산학협력을 통해 호흡기 건강 신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경상대학교와 호흡기 건강에 대한 천연물 신소재 기술이전을 진행했다.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호흡기 건강에 대한 천연물 신소재 연구 인프라를 확장하고 기술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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