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지난 주 코로나19 재유행 증가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6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다 7주째 감소했다. 전주 전국에서 하루 평균 4만9018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한 주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146명에 달했다.
1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4일 0시 기준 8일~14일까지 1주간 총 34만3126명이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 수는 3389만7537명이다.
일평균 확진자 수는 4만9018명으로 일주일 전 평균(5만380명)과 비교해 1362명 감소했다. 날짜별로 보면 8일 6만1381명, 9일 6만5699명, 10일 5만5879명, 11일 4만9345명, 12일 4만7847명, 13일 4만5741명, 14일 1만7234명이 각각 확진됐다.
9일에는 6만5699명이 확진되면서 일상 회복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 수가 나왔다. 1월4일(7만8541명)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7월에 들어서면서 확진자 수가 6주 연속 증가하는 등 확산세가 이어졌다. 주간 일 평균 확진자수는 7월4일~10일 2만2815명, 7월 11일~17일 2만7950명, 7월18일~24일 3만8803명, 7월25일~31일 4만5523명, 8월1일~7일 5만380명으로 증가세를 보이다가 8월 2주차(8일~14일) 4만9018명으로 유행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는 1주간 146명 발생해 누적 3만5557명으로 집계됐다. 전주(98명)보다는 48명 증가했다. 날짜별로는 8일 18명, 9일 23명, 10일 25명, 11일 28명, 12일 17명, 13일 15명, 14일 20명이 사망했다.
감염 후 증세가 악화돼 입원한 위중증 환자 수는 이날 0시 기준 220명으로 집계됐다. 1주 전(214명)보다 6명 늘었다.
방역 당국은 재유행 증가세 둔화에 따라 감염병 등급 4급 전환을 한 주 더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확진자 추이를 한 주 더 지켜본 뒤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 하향 조정을 결정할 예정이다.
당국은 8월부터 코로나 재유행이 확산되자 발표를 잠정 연기한 상태다. 이달 3일에 코로나19의 법정 감염병 등급을 기존 2급에서 4급으로 하향하는 내용의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하고 9일 일상회복 관련 발표를 할 계획이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14일 충북 오성 질병관리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설명회에서 “현재 방역 상황과 향후 일반 의료체계 전환에 대해 의료계와 전문가 의견을 다각적으로 청취 중”이라면서 “이번 한 주 더 유행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고 이후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4급 전환 등 코로나19 방역 조치 전환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