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3社, 3분기 수익성 상승…내년 전망도 ‘맑음’
타이어 3社, 3분기 수익성 상승…내년 전망도 ‘맑음’
  • 이승렬 기자
  • 승인 2023.11.20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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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해소, 수익 대폭 개선…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한국타이어, 매출 2조3천억원, 영업익 3천963억원
금호타이어, 매출 9천775억원, 영업이익 962억원
넥센타이어, 매출 6천925억원, 영업이익 697억원
금호타이어가 폭스바겐 SUV '타오스'에 신차용타이어로 크루젠HP71를 공급한다.  사진=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가 폭스바겐 SUV '타오스'에 공급하는 신차용 타이어 크루젠HP71. 사진=금호타이어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국내 타이어업체가 나란히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3분기 글로벌 연결 경영실적 기준 매출액 2조3401억원과 영업이익 3964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106%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16.9%로 1년 새 두배 상승했다.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도 영업이익률이 크게 신장됐다. 올해 각각 9.8%, 10.1%로 크게 상승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양사 모두 영업이익이 급증한 덕분이다.

금호타이어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9775억원, 영업이익 962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정체됐지만 영업이익은 4045.6% 늘었다.

같은 기간 넥센타이어는 연결기준 매출 6925억원, 영업이익 696억5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2.53%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6214.8% 급증했다.

타이어업계의 3분기 호실적은 원재료 가격과 물류비 급등 등 지난해까지 이어진 각종 악재가 해소되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결과다. 올 들어 천연고무와 합성고무, 카본블랙 등 원재료 가격이 하양 안정화하며 업계의 매출원가율이 크게 낮아졌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기술 경쟁력 우위 확보와 품질 고도화, 영업 및 마케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올해를 매출 증대의 해로 삼아 창사 이래 최대 매출액인 4조2700억원의 목표 달성을 위해 4분기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에 따른 타이어 판매가 인상도 실적개선의 주요 원인 중하나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실적에 대해 “슈퍼카와 고성능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향한 오랜 연구개발의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5월 세계 최초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을 출시하고 판매 지역과 제품군을 확대하며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타이어업계는 실적개선 추세가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4분기는 고수익 제품인 동계용 타이어 수요가 늘어나는 전통적 성수기인데다 판매가 인상 추세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관측돼서다.

이로 인해 타이어3사의 내년 전망도 밝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한국타이어의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1조2064억원으로 올해 전망치 보다 5.3%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의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도 각각 461억원 734억원 높다.

타이어3사는 생산시설 확대 등 미래 준비에도 속도를 내며 외형 성장에 나설 방침이다.

한국타이어는 미국 테내시 생산공장 증설에 나선다. 금호타이어는 2024년 가동을 목표로 베트남 공장 증설을 준비하고 광주공장 이전과 신공장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넥센타이어도 체코 공장을 증설해 내년 가동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승렬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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