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빠른’ 항공 수요 회복…코로나 이전 수준 육박
‘예상보다 빠른’ 항공 수요 회복…코로나 이전 수준 육박
  • 이승렬 기자
  • 승인 2023.11.22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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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국제선 수송 실적 완전 회복
주요 요인은 엔저로 인한 ‘일본 노선 인기’
제주항공 LCC 1위 굳혀‥엔데믹 시장 선도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지난달 국적 항공사 여객편을 이용한 여객수가 742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의 95%를 넘으며 올해 들어 월별 최고 회복률을 보였다.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전경.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 에어사이드 면세점 전경.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21일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10월 국적 항공사 노선 이용객은 742만953만명(국내선 290만7903명, 국제선 451만3050명)으로 2019년 10월(777만66064명)의 95.4% 수준으로 회복했다.

국내선은 2019년 같은 기간의 96%, 국제선은 95.1%를 회복했다.

여객 회복세를 이끈 것은 엔화 가치 하락 장기화에 따른 일본 노선 인기다. 여름휴가와 추석 연휴도 수요 회복에 한몫을 더했다.

10월 일본 노선 이용객은 186만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105만명)의 178%로 나타났다. 3분기 회복률인 117% 보다도 크게 확대됐다.

중국 노선은 87만명이 이용해 52%의 회복률을 보였다.

일본과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노선(259만명)은 82%, 대양주(24만명)는 82%, 유럽(51만명)은 71%의 회복률을 보였다

이같은 항공여객 수요 회복세에 LCC는 여름휴가와 추석 연휴 등으로 급증한 중단거리 해외여행 수요로 3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진에어 등 국내 3대 LCC가 올해 3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제주항공은 빠르게 코로나19의 후유증을 털어내며 정상궤도에 들어서며 LCC 1위 자리를 굳혔다. 

제주항공은 2022년 10월1일 실질적인 방역 완화 조치가 시행된 지 만 1년 만에 코로나19 이전 수송 실적을 회복했다.

사진=제주항공
사진=제주항공

올 10월 제주항공의 수송실적은 2019년 10월 대비 103%의 회복률을 보였다.

10월 제주항공은 국제선 4196편을 운영, 79만1304석을 공급해 총 68만1187명의 승객을 수송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0월 대비 회복률은 운항편 98.5%, 공급석 98.4%, 수송객 103%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기준 제주항공의 국제선 운항편 1312편, 공급석 24만5934석, 수송객  20만4732명이었던 것에 비교하면 각각 219.8%, 221.8%, 232.7% 증가한 수치다.

제주항공은 국제선 수송 실적이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던 이유로 효율적인 기재 운영과 중단거리 노선 위주의 선제적이고 탄력적인 노선 운영 전략을 꼽았다.

제주항공은 일본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이전 운항했던 중단거리 노선의 빠른 회복에 집중했다.그 결과 올해 1~10월까지 국적 항공사의 일본 노선 수송객수 1397만5476명 중 20.8%인 290만9401명을 수송하며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일본 노선 외에도 괌·사이판과 필리핀 노선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1~10월까지 국적 항공사의 괌·사이판 노선 전체 수송객수는 97만3456명 중 38.1%에 해당하는 37만798명이 제주항공을 이용했다. 또 필리핀 노선에서도 전체 223만3896명 중 29%인 64만6716명을 수송해 국적항공사 중 1위를 차지했다.

제주항공은 본격적인 엔데믹 시장 선도를 위해 ‘노선 다변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이전 이색적인 일본 여행을 가능하게 했던 마쓰야마, 시즈오카 등의 소도시 노선을 확대해 오이타, 히로시마에 신규 취항하고, 제주-마카오·베이징, 부산-울란바토르·보홀 등 지방 노선을 확대하고, 12월부터는 인천-달랏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시장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다양한 노선과 운항스케줄로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하고 있다”며 “엔데믹 시장을 선도하는 항공사로서 1등 저비용항공사(LCC) 지위를 더욱 견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렬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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