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 연탄 봉사...이웃에 전하는 따뜻한 사랑의 온기
티몬 소셜기부 ‘사지마비 장애학생 혜인이의 꿈 돕기’ 진행
동원디어푸드 아르르, 이스타항공과 유기견 봉사활동 실시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유통업계가 나눔과 상생을 실천하며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해부터 소방청과 함께 진행하는 ‘소방관 응원 캠페인’의 일환으로 ‘순직 소방관 유가족 생일 축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민의 안전을 위해 일하는 소방관들의 희생에 감사를 전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시작은 순직 소방관 유가족을 위한 비영리 단체인 ‘소방가족 희망나눔’의 제안에서 비롯됐다. 파리바게뜨는 연중 순직 소방관이 근무했던 소방서를 찾아 유자녀나 부모를 위한 생일 축하 행사를 열고 소방관들을 위한 간식을 전달한다.
파리바게뜨는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첫 행사로 23일과 30일 각각 강원도 태백시 태백소방서와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소방서를 찾아 고(故) 허승민 소방위의 딸과 고(故) 심장보 소방위의 아들 3명의 생일을 소방관 동료들과 함께 축하해주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소방관들을 위한 응원 간식빵과 케이크도 각 소방서에 전달했다.
파리바게뜨가 지난해 소방의날(11월9일)을 맞아 소방청과 협력해 소방관의 헌신에 감사하고 응원하는 의미를 담아 선보인 ‘삐뽀삐뽀 출동! 소방차 케이크’를 자녀에게 선물해 의미를 더했다. 이 케이크는 실제 소방관 배우자를 둔 연구원이 개발에 참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케이크 출시 1주년이 되는 올해는 판매수익의 일부를 ‘소방가족 희망나눔’에 후원할 예정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시는 분들을 예우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동서식품은 30일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인근 남태령 전원마을에서 연탄 배달 봉사활동 ‘따뜻한 겨울 만들기’를 진행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추운 날씨 속에서 경제적 사정으로 인해 난방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동서식품 임직원은 남태령 전원마을 비닐하우스촌에 거주하고 있는 이웃들을 찾아 직접 연탄을 배달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김태이 동서식품 CSR 담당자는 “오늘 전달한 연탄이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임직원들이 함께하는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서식품은 임직원 참여 봉사활동 외에도 전국푸드뱅크 제품 기부 및 재난재해 피해 복구 성금과 물품 전달 등 도움이 필요한 지역사회 후원에 꾸준히 동참하고 있다.
티몬은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과 함께 새학기를 앞둔 장애학생들에게 맞춤형 첨단 보조기구를 지원하는 ‘소셜기부’를 29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소셜기부는 특히 사지마비 장애를 가진 혜인이(가명)에게 꼭 필요한 보조기구인 안구마우스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안구마우스는 눈동자의 움직임으로 마우스 기능을 대신하는 보조기구다.
9살 때 교통사고로 사지마비가 된 혜인이는 혜인이는 힘든 환경 속에서도 올해 사이버대학교에 입학해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며 장애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콘텐츠 제작과 전파를 꿈꾸고 있다.
티몬 고객들은 다음달 14일까지 티몬에서 2000원부터 1만원까지 자유롭게 기부할 수 있다. 모금액은 전액 혜인이를 비롯한 장애학생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첨단 보조기구 구입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수현 티몬 상무는 “장애학생들이 맞춤형 보조기구를 통해 일상생활에서 보다 자유롭게 활동하고 꿈을 실현할 수 있게 지원하는 일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동참하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동원디어푸드가 운영하는 반려동물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아르르’는 이스타항공과 함께 추운 겨울을 보내는 유기견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동원디어푸드, 이스타항공 임직원은 지난 24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유기견 쉼터 ‘코리안독스’를 방문해 유기견을 위한 기부 물품을 전달하고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양사 임직원들은 유기견들의 위생적인 생활 환경을 위해 견사를 청소하고 시설을 보수했으며 놀이를 통해 유기견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아르르가 마련한 담요, 배변패드, 영양식품 등 각종 펫 용품과 이스타항공 기내 담요 등을 전달했다.
동원디어푸드 관계자는 “유기견들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고 유기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이번 봉사활동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반려동물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