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삼성전자, 지난해 4Q 영업익 9조원 돌파…시설투자 38.5조원
[실적] 삼성전자, 지난해 4Q 영업익 9조원 돌파…시설투자 38.5조원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1.01.2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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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237조원·영업익 36조원…올해 1분기 메모리 등 부품사업 실적 악화 전망

[이지경제 = 이민섭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비대면 문화 확산, 집콕족 증가 등의 영향으로 반도체, 가전 수요가 늘면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61조5515억원, 영업이익 9조47억원의 경영 실적을 달성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26.3% 늘었으나, 직전 분기 대비 8.0%, 26.7% 감소했다.

이에 따른 삼성전자의 지난해 누적 매출은 236조8070억원, 영업익 35조9939억원을 달성했다. 매출과 영업익 모두 전년 대비 2.7%, 29.6% 늘어난 수치다.

삼성전자가 5G 이동통신장비에 대해 국제 공통평가기준 인증을 획득했다.
삼성전자가 5G 이동통신장비에 대해 국제 공통평가기준 인증을 획득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 실적과 관련 “매출은 세트 제품 경쟁 심화와 메모리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으며, 영업익도 메모리 가격 하락, 세트 사업 매출 감소, 마케팅비 증가 등 부정적 환율 영향 등이 영향으로 직전 분기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반도체는 4분기 매출 18조1800억원, 영업익 3조8500억원을 기록했다. D램의 경우 ▲스마트폰 판매 회복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PC 수요 강세 ▲신규 GPU 출시 등의 영향으로 견조한 수요를 보였다. 또 낸드는 ▲모바일·소비자용 SSD 등에서 수요가 견조했으나 서버는 상반기 데이터 센터 구매 확대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IM부문은 매출 22조3400억원 영업익 2조4200억원을 달성했다. 무선 사업의 경우 연말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비 증가로 직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익이 줄었다. 다만 ▲부품 표준화 ▲원가구조 개선 노력의 영향으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네트워크 사업의 경우 국내 5G 증설 대응 및 북미 등 해외시장에서 4G, 5G 사업이 확대됨에 따라 전 분기 대비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

CE부문은 매출 13조6100억원, 영업익 8200억원을 기록했다. TV의 경우 연말 성수기 선진 시장 중심의 펜트업 수요 강세로 전 분기 대비 확대됐으며, 생활가전도 신흥시장의 경제활동 재개로 수요가 늘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지난해 38조5000억원 규모의 시설투자를 단행했다. 사엽별로는 ▲반도체 32조9000억원 ▲디스플레이 3조9000억원이다. 메모리는 향후 수요 증가 대응을 위한 첨단공정 전환 및 증설로 투자가 늘었으며, 파운드리도 EUV 5나노 공정 등 증설 투자로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QD 디스플레이 생산능력 확대, 중소형 신기술 공정 중심으로 투자가 증가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갤럭시S21 조기 출시 등에 따른 무선 호실적이 기대되지만, 메모리·디스플레이 등 부품 사업 실적 악화로 전사 수익성이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메모리 반도체는 모바일과 서버 수요 견조세에 따른 상반기 내 업황 회복을 기대했으나, 환율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으로 실적이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시스템 LSI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SoC, CIS, DDI 공급을 확대하고 파운드리는 EUV 5나노 SoC, 8나노 HPC 칩 생산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패널의 경우 전 분기 대비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전년 대비 OLED 채용 확대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형 패널은 QD 기술 기반의 사업 구조 전환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무선은 갤럭시S21 등 플래그십 제품 판매 확대, 중저가 신모델 출시로 실적 개선을 기대했으며, 생활가전은 계절적 비수기로 판매 둔화가 예상되나 신제품 적기 출시,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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