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회장, 코로나19 이후 준비에 잰걸음…美공략에 고삐
조현준 효성 회장, 코로나19 이후 준비에 잰걸음…美공략에 고삐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1.09.1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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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혁신 등 선제적 대응 통해 美 시장 지배력 높여야”
중전기·금융자동화기기·자동차소재 등 사업서 현장경영
테네시州 상원의원과 중전기 부문상호 협력방안 논의등
(오른쪽부터)조현준 회장이 효성중공업 테네시주 멤피스 공장에서 빌 하거티 미 상원의원과 만나 상호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사진=효성
(오른쪽부터)조현준 회장이 효성중공업 테네시주 멤피스 공장에서 빌 하거티 미 상원의원과 만나 상호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사진=효성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조현준 효성 회장이 코로나19 이후 준비에 발걸음을 빨리하고 있다.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을 최근 찾아 현장경영을 펼치는 등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 것이다.

효성은 조현준 회장이 효성중공업 테네시주 멤피스 초고압변압기 공장과 텍사스주 달라스 효성TNS 미국법인을 최근 잇따라 방문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주력사업을 통해 현지 시장 확대를 위해 이뤄졌다. 아울러 코로나19 이후 관련 업계 세계 1위 위상을 유지하고, 신시장 확대 등을 통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미국 공략이 우선이라는 조 회장의 판단이 작용했다.

조 회장은 “미국은 코로나10 이후 급격하게 변화하는 세계시장의 핵심이다.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고객 중심의 선제적 대응으로 효성은 미국시장 지배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조 회장은 중공업부문의 첫 미국 생산기지인 테네시주 멤피스 초고압변압기 공장을 방문하고, 현지 시장 동향과 전망, 향후 전략 등을 살폈다.

그는 효성의 미국 사업에 대한 협조와 지원 등을 요청하기 위해 빌 해거티 테네시주 상원의원과 만나, 멤피스 생산현장을 함께 시찰하고 지역 경제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조 회장은 이번 만남에서 “향후 지역의 중공업 기술 전문가를 육성하고, 전력 업체와 협력을 강화해 테네시 지역과의 상생은 물론, 미국 전력 시장 인프라 개선에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빌 해거티 상원의원은 “효성 멤피스의 성장과 사업 확대 위해 전폭적 지원”

빌 해거티 상원의원은 “연방 정부 차원에서 효성의 멤피스 공장의 성장과 사업 확대를 위해 다각적이고 전폭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해거티 상원의원에게 테네시 전력청과의 사업 협력을 제안했으며, 양측은 중전기 분야의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테네시주 주요 대학과의 산학 연계 프로그램 등을 추진한다.

효성은 멤피스 공장을 명실상부한 중공업부문의 미국 시장 전진 기지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향후 기대되는 미국의 전력 인프라 교체 수요에 대한 대응은 물론, 효성은 에너지저장장치와 스태콤(STATCOM, 무효전력보상장치) 등 신재생에너지 현지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현지 정부가 전력망, 신재생에너지 등 인프라 개선에 1조2000억달러(1409조원) 투자 계획을 밝히는 등 에너지, 자동차 등 첨단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급격한 성장이 예상돼서다.

이에 따라 조 회장은 효성TNS의 ATM 전시장을 찾아, 금융 디지털화 변화에 따른 혁신을 주문하고, 마케팅 전략 등 시장 공략 방안을 모색했다.

효성TNS는 2000년대 중반 미국에 진출한 이후, 고객지향적 마케팅에 집중하며 소규모ATM 시장에서 73%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조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현지 금융과 IT 전문가를 만나 급변하는 시장 동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조 회장은 “미국의 금융, 결제 트렌드가 디지털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효성 역시 강도 높은 혁신과 기술 개발에 나설 것”이라며 “앞으로 효성은 전기차와 수소차 시대 대비한 자동차 부품 소재 개발에 집중하는 등 변화하는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빠르게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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