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회장, 車판매서도 질주(?)
조현준 효성 회장, 車판매서도 질주(?)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1.07.27 0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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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공식 딜러로 전국에 전시장 30곳 이상 운영
벤츠·토요타·렉서스 판매, 두자리↑…페라리 100%↑
울산·부산 등, 재규어·랜드로버 전시장은 판매 ‘주춤’
조현준 효성 회장이 올해 상반기 계열사로 두고 있는 수입자동차 공식 딜러를 통해 차량 판매가 크게 늘렸다. 사진=정수남 기자, 효성
조현준 효성 회장이 올해 상반기 계열사로 두고 있는 수입자동차 공식 딜러를 통해 차량 판매가 크게 늘렸다. 사진=정수남 기자, 효성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조현준 효성 회장이 올해 상반기 자동차 판매에서도 큰 성공을 거뒀다. 효성이 계열사로 두고 있는 수입자동차 공식 딜러를 통해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섬유·무역, 중공업·건설, 산업자재, 화학, 정보통신을 주력으로 하면서 30곳이 넘는 수입자동차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수입차가 보편화되기 전에는 통상 대기업이 수입차 딜러를 겸했다.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초 한진그룹이 스웨덴 볼보를 수입해 판매했으며, 2010년대 초 역시 한진 관계사가 일본 미쓰비시를 수입해 팔았다.

현재 효성은 메르스세데스-밴츠와 토요타, 토요타의 고급브랜드 렉서스, 페라리와 마세라티, 재규어와 랜드로버 등의 전시장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이중 벤츠 판매를 담당하는 더클래스효성(주)은 올해 상반기 판매가 전년 동기보다 15% 늘었다.

현재 더클래스효성은 서울과 수도권 충청지역에 모두 11곳의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더클래스 효성의 선전으로 벤츠코리아는 같은 기간 16%(3만6368대→4만2170대)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이 기간 국내 수입차 판매는 15.1% 늘었다. 더클래스효성은 벤츠의 공식 딜러로 활동한지 18년 만인 올해 3월 누적 판매 10만대를 달성하기도 했으며, 베트만 진출도 추진한 바 있다.

서울 토요타 서초전시장의 경우 국내 딜러 가운데 누적 판매 1위다. 사진=정수남 기자
서울 토요타 서초전시장의 경우 국내 딜러 가운데 누적 판매 1위다. 사진=정수남 기자

서울 지역에 모두 5곳의 전시장을 운영하는 효성토요타(주)의 판매도 급증했다.

이중 서초전시장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 582대를 팔아 15%(72대) 판매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한국토요타의 판매는 14.7%(2804대→3217대) 늘었다. 서초 전시장의 경우 국내 토요타 전시장 가운데 최다 누적 판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19년 7월 불거진 한일경제갈등이 잊혀지면서 관내 다른 전시장 판매도 비슷한 추세라는 게 효성토요타의 설명이다.

호남에서 렉서스, 토요타를 판매하고 있는 더프리미엄효성(주)도 5개의 전시장을 통해 한국토요타의 상반기 26.3%(6401대→8085대)의 고성장을 견인했다.

이중 광주전시장의 경우 상반기에 260대를 팔아 전년 동기보다 62.5%(100대) 판매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광주전시장 관계자는 “2019년 7월 불거진 한일경제갈등이 흐지부지해지면서 다른 전시장 판매 성장세도 우리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와 스포츠 세단 마세라티를 수입 판매하는 (주)FMK도 판매도 늘었다.

FMK가 수입 판매하는 페라리의 올해 상반기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100% 이상 늘었다. 페라이 SF90 스트라달레. 사진=정수남 기자
FMK가 수입 판매하는 페라리의 올해 상반기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100% 이상 늘었다. 페라이 SF90 스트라달레. 사진=정수남 기자

이중 마세라티는 올해 상반기 7곳의 전시장에서 405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399대)보다 판매가 1.5% 늘었다. 서울과 부산 3곳에 전시장이 있는 페라리 전시장은 상반기 166대를 팔아, 전년 동기(82대)보다 판매가 102.4% 수직 상승했다.

다만, 신차 부재와 독일 차량 강세로 재규어와 랜드로버를 판매하는 효성프리미어모터스(주) 판매는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상반기 재규어는 전년 동기보다 40.3%(390대→233대), 랜드로버는 40.1%(2371대→1420대) 각각 판매가 감소해서다.

이에 대해 효성프리미어모터스 관계자는 이지경제와 전화통화에서 “판매 대수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마세라티 판매는 스포츠유틸리타차량 르반떼가 주도했다. 2016년 부산모터쇼에서 연예인 차승원 씨가 마세라티 르반떼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정수남 기자
마세라티 판매는 스포츠유틸리타차량 르반떼가 주도했다. 2016년 부산모터쇼에서 연예인 차승원 씨가 마세라티 르반떼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정수남 기자

효성프리미어모터스는 현재 부산, 울산, 포항, 순천에서 재규어와 랜드로버 판매전시장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더클래스효성 관계자는 “수입차 업계 1위 브랜드로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올초 누적 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 앞으로 국내 수입차 시장의 지속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효성의 수입차 사업 부문도 크게 확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효성은 계열사 (주)아승오토모티브그룹을 통해 자동차 튜닝 사업에서 고부가가치를 일구고 있다. 아승오토모티브그룹은 세계적인 튜닝 브랜드 Brabus, ABT, Tech Art와 AC Schnitzer 컴플리트카, 튜닝부품 수입사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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