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신입사원’, 퍼스널쇼퍼·발달장애 연주자
‘특별한 신입사원’, 퍼스널쇼퍼·발달장애 연주자
  • 윤현옥 기자
  • 승인 2022.01.19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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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 라이브방송 진행할 ‘퍼스널쇼퍼’ 6명 선발
S-OIL, 발달장애 연주자들 신입사원 채용…매주 작은 음악회
피자헛, 대학생 공모전 대상 ‘나만의 피자만들기’팀 인턴채용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기업에서 특화된 업무를 담당할 특별인력 채용이 최근 눈에 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라이브쇼핑을 진행할 쇼호스트를 선발했고 에스오일은 음악적 재능을 가진 발달장애인 연주자들을 신입사원으로 채용했다. 피자헛은 최근 개최한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의 수상자를 인턴으로 채용해 함께 일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자체 라이브방송 에스아이라이브을 진행할 퍼스널쇼퍼를 선발했다.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자체 라이브방송 에스아이라이브을 진행할 퍼스널쇼퍼를 선발했다.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자체 라이브방송 에스아이라이브 전문 진행을 맡을 퍼스널쇼퍼 2기를 선발했다.

구독자 30만여명 유튜버를 비롯해 메이크업 아티스트, 승무원, 방송인, 모델 등 다양한 지원자가 몰리며 총 150: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최종 6명은 향후 6개월 간 에스아이라이브를 대표하는 퍼스널 쇼퍼로 다양한 활약을 하게 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1월 5일과 6일 양일간 자체 라이브커머스 에스아이라이브(S.I.LIVE)의 전문 진행을 맡을 ‘퍼스널쇼퍼’ 2기 발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에스아이라이브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체 라이브방송 전문 플랫폼이다. 프리미엄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에 특화된 방송을 제작하고 있다. 전문성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자체 방송 스튜디오를 설립했으며 일반 쇼호스트 대신 VIP 전담 쇼퍼와 같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퍼스널쇼퍼를 육성해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퍼스널쇼퍼 2기는 1차 서류 및 영상 테스트와 2차 실전 라이브 방송 테스트, 그리고 최종 면접 등 까다로운 심사 절차를 통해 최종 6명이 선발됐다. 최종 합격자는 향후 6개월 간 에스아이라이브를 통해 다양한 고정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최근 스니커즈, 골프 등의 패션과 프리미엄 음향 가전, 아웃도어 등의 라이프스타일에 관심이 많은 남성 소비자층을 겨냥해 처음으로 남성 퍼스널쇼퍼 2인을 기용했다. 또한 메이크업 아티스트 출신의 뷰티 부문 전문가를 선발해 차별화된 전문성을 확보했다.

최종 합격자 중 ‘박정진’은 연애 방송 프로그램 ‘러브캐처2’에 출연했던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로 구독자수 30만여명에 가까운 유튜브 채널 ‘세라에게 정진’을 운영 중이다. 풍부한 방송 경험과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신규 라방 ‘트렌드 시마을’을 진행하며 월간 인기 상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26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 방송된다.

이 외에도 유명 브랜드 메이크업 아티스트 출신 ‘헤일리’는 신설 프로그램 ‘리뷰 읽어주는 여자’를 통해 트렌드에 맞는 신상을 소개하는 등 다양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컨텐츠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S-OIL의 신입사원으로 채용된 발달장애 연주인들이 마포 사옥에서 매주 작은 음악회를 개최한다. 사진=S-OIL
S-OIL의 신입사원으로 채용된 발달장애 연주인들이 마포 사옥에서 매주 작은 음악회를 개최한다. 사진=S-OIL

새해 7일 서울 마포 공덕동 S-OIL 사옥 로비에서 점심시간대에 특별한 연주회가 열렸다. 플루트 4명과 오보에 1명으로 이루어진 연주자들은 약1시간 동안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아리아 등 10곡을 합주했다. 이 연주자들은 모두 발달장애인들로, 올해 S-OIL에서 채용한 신입사원들이다.

이 신입사원들은 평일에는 이들이 직전까지 몸담았던 하트하트재단에서 연주 연습과 외부 공연활동을 하고 매주 금요일마다 회사로 출근해서 작은 음악회를 연다.

코로나로 인해 공연 관람이 어려운 시기인 만큼 점심시간을 활용해 매주 개최하는 이들의 연주회는 더욱 의미가 깊다.

2009년부터 S-OIL은 국내 최초 발달장애 청소년으로 구성된 하트하트오케스트라를 후원하고 있다. 10여년 전 중고등학생이었던 연주단원들은 꾸준한 연주 활동을 통해 어느덧 음악대학을 졸업한 전문 연주자로 성장했다. S-OIL은 연주 단원 중 5명을 최근에 신입사원으로 채용했고 이들은 매주 작은 음악회를 시작으로 장애인 인식개선 및 지역사회 문화예술 나눔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S-OIL 관계자는 “S-OIL은 음악적 재능을 가진 발달장애청소년들의 음악 활동을 오랫동안 후원해 왔다. 성인으로 성장한 장애인들을 채용함으로써 진정성과 지속성이라는 기업 사회공헌 가치의 선순환적 모델을 마련하고 앞으로 노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피자헛은 대학생 브랜드 공모전 대상 수상자를 인턴사원으로 채용했다. 사진=한국피자헛
한국피자헛은 대학생 브랜드 공모전 대상 수상자를 인턴사원으로 채용했다. 사진=한국피자헛

한국피자헛은 ‘대학생 브랜드 공모전’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대상 수상자를 인턴으로 채용했다.

대학생들과 소통을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인턴 기회를 제공하고자 개최한 ‘대학생 브랜드 공모전’은 작년 11월부터 한달 간의 공모를 거쳐 실시됐다. 국내외 재학 및 휴학 중인 대학생을 대상이다. 피자헛에 대한 소비자 의견을 표현한 크리에이티브 결과물, MZ세대 신규 고객 창출을 위한 마케팅 전략, 피자헛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마케팅 플랜 수립을 주제로 기획안을 모집하는 공모전에는 총 100건의 기획안이 출품됐다.

대상은 메타버스 제페토를 활용해 Z세대 누구나 ‘나만의 피자 만들기’로 피자헛을 창업할 수 있는 아이디어 등으로 MZ세대 신규 고객 창출을 제안한 상명대학교 ‘페피팀’이 수상했다.

대상 수상자 구자은 씨는 “고객과 소통하는 마케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피자헛에 감사하다”라며 “인턴십을 통해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며 트렌디한 전략으로 기존 피자헛이 ‘올드하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저와 같은 젊은 세대에게 새로운 인식을 줄 수 있도록 같이 고민해나가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피자헛 관계자는 “많은 대학생들이 이번 공모전에 참가해 신선한 아이디어와 피자헛에 대한 솔직한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기회였다”라며 “MZ세대의 의견을 반영한 아이디어와 인턴십 연계 제도를 통해 향후 피자헛 마케팅에도 반영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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