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금융家] 은행권, 각양각색 ESG 활동에 나서
[오늘의 금융家] 은행권, 각양각색 ESG 활동에 나서
  • 여지훈 기자
  • 승인 2023.02.2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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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중소·중견 기업 ESG 진단 자체 시스템 구축
KB국민은행, 중학생 학습 지원 ‘KB라스쿨’ 발대식 개최
우리은행, 신입행원 플로깅 활동으로 사회적 책임 실천
NH농협은행, 청소년 대상 금융 교육 첫 스타트 끊어
신한은행이 진단 기업의 강·약점을 도출하고 한층 진일보한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ESG 컨설팅 시스템을 구축해 이목을 끌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이지경제=여지훈 기자] 신한은행이 진단 기업의 강·약점을 도출하고 한층 진일보한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컨설팅 시스템을 구축해 이목을 끌고 있다.

신한은행은 중소·중견기업의 신속하고 구체적인 ESG 컨설팅을 위해 ESG 진단 관련 자체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전문인력이 자체적으로 중소·중견기업을 진단하고 심층적인 ‘ESG 진단보고서’를 작성해 컨설팅 전 과정을 완료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외부 정량 데이터, 외부 평가기관 ESG 보고서를 활용해온 기존 ESG 컨설팅 과정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ESG 진단보고서의 각 항목은 산업통상부가 정한 ‘K-ESG 가이드라인’과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활용해 선정했다. 또 개별기업 실사를 통해 확보한 기업의 정량·정성적 데이터를 이용해 기업을 진단한다. 해당 보고서는 3개 영역, 19개 ESG 항목(환경 6개·사회 8개·지배구조 5개)으로 구성되며 은행의 기술평가(TCB) 노하우를 기반으로 친환경 혁신역량도 동시에 다룬다.

신한은행의 자체 진단 시스템을 활용한 첫 ESG 진단보고서 대상은 KP그룹 산하 한국석유공업이다. 한국석유공업은 1964년 설립된 아스팔트류, 솔벤트 등을 제조하는 석유화학기업으로 지속가능경영·기업가치 상승을 위해 ESG 정책을 실천 중이다. 이번에 ESG경영시스템 구축을 위해 신한은행과 컨설팅을 진행했으며, 신한은행은 ESG 컨설팅 과정에서 정밀한 진단을 위해 혁신금융부, 기업마케팅부 소속 직원들을 한국석유공업에 직접 파견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시중은행 최초로 ESG 컨설팅 전담 부서를 신설해 현재까지 110여건의 컨설팅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 인터넷뱅킹에 ‘신한 ESG 자가진단 서비스’를 오픈해 ESG 대응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에 체계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지난 24일 열린 KB라스쿨 발대식에서 조용범 KB국민은행 ESG기획부장(왼쪽 첫 번째), 박두준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 상임이사(오른쪽 첫 번째)가 라스쿨 참여학생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국민은행

미래세대의 학습 역량과 정서적 성장을 위한 KB국민은행의 노력이 전해지며 주초부터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4일 ‘KB라스쿨’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KB라스쿨은 ‘KB 드림웨이브(Dream Wave) 2030’의 일환으로 대학생 멘토 104명이 지역아동센터 등 복지시설이용 중학생 304명에게 연간 학습·진로·문화 등 맞춤 멘토링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KB라스쿨에 참여한 중학생은 전 과목 학습 가능한 전문 교육기관의 인터넷 강의 수강권과 스마트기기를 제공받는다. 더불어 대학생 멘토의 학습지도를 받으며 스스로 공부하는 역량을 키우고 학습 능력도 향상할 수 있다. 이외에도 KB라스쿨은 진로·문화 체험활동, 온라인 독서실 운영, 네트워킹 데이 등을 통해 중학생 멘티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꿈과 희망 형성 등 정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미 KB금융그룹은 대표사회공헌사업 ‘KB Dream Wave 2030’을 통해 학습·진로·지원 분야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미취학 아동부터 대학생까지 성장 단계별 맞춤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청소년이 올바르게 성장하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08년부터 시작된 KB라스쿨 역시 현재까지 2635명의 대학생 멘토와 전국 4280명의 청소년과 함께하며 동반자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은행이 은행의 사회적 책임과 가치 실천을 위해 지난 24일 안성시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안성시 일대의 환경을 정비하기 위한 플로깅(Plogging) 활동을 실시했다. 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이 은행의 사회적 책임과 가치 실천을 위해 지난 24일 안성시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안성시 일대의 환경을 정비하기 위한 플로깅(Plogging) 활동을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플로깅은 ‘이삭을 줍는다’는 뜻의 스웨덴어 ‘플로카 우프(Plocka upp)’와 달리기를 의미하는 영어 ‘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조깅을 통해 건강을 챙기는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환경보호 사회공헌활동을 말한다.

이번 플로깅은 우리은행 안성연수원에서 연수 중인 신입 행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공도 중앙어린이공원, 내혜홀광장, 안성천 일대의 쓰레기를 줍고 환경을 정비하는 등 안성시의 기업 시민으로서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 기회가 됐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직원은 “동기들과 함께한 이번 플로깅은 환경도 지키면서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펼칠 수 있는 뜻깊은 활동이었다”며 “고객, 사회와 상생하는 것이 은행의 근본 설립 이념이라는 의미를 마음 깊이 되새겨 볼 수 있었던 시간”이라고 평했다.

NH농협은행이 내달 2일부터 전국 8개 청소년금융교육센터에서 금융교육을 시작한다. 사진=뉴시스

NH농협은행이 내달 2일부터 전국 8개 청소년금융교육센터에서 금융교육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3월 금융교육은 ‘돈이란 무엇일까?’에 관한 주제로 진행되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돈·금융의 의미와 금융사의 역할을 알아볼 예정이다.

청소년금융센터 교육은 매월 주제를 선정해 진행되며 이번 ‘돈이란 무엇일까?’를 시작으로, 4월 금융 기초 상식, 5월 가정의 달 맞이 부모님과 함께하는 금융 교육, 6월 초등 투자 첫걸음(올바른 저축과 투자)으로 구성된다.

지역별 자세한 교육신청 및 일정 정보는 농협은행 청소년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선착순 접수로 이뤄진다. 모집 인원과 일정은 지역별로 다르며 전국 8개 금융교육센터(서울(본부)·서울(강남)·경기·광주·부산·경남·충북·제주)에서 실시한다.


여지훈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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