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그린수소 사업권 확보...국내기업 포함 3개국 6개社 참여
오만 그린수소 사업권 확보...국내기업 포함 3개국 6개社 참여
  • 최준 기자
  • 승인 2023.06.2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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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부터 연 22만톤 그린수소 생산, 암모니아 합성 후 국내 도입
포스코홀딩스·삼성ENG “글로벌 수소생산 선도기업으로 발돋움 할 것”
오만 두쿰 위치도. 사진=삼성엔지니어링
오만 두쿰 위치도. 사진=삼성엔지니어링

[이지경제=최준 기자] 포스코홀딩스와 삼성엔지니어링(삼성ENG)이 포함된 3개국 6개사 컨소시엄이 오만 그린수소 독점개발 사업권을 확보했다.

포스코홀딩스와 삼성ENG는 21일(현지시각)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하이드롬사와 두쿰 지역 그린수소 독점사업 개발 및 생산 부지 임대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이드롬사는 오만 정부가 그린수소 사업 활성화를 위해 설립한 회사로 이번 프로젝트 입찰을 주관한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입찰에 삼성엔지니어링,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프랑스 글로벌 청정에너지 기업 엔지, 태국 석유 및 가스 생산 기업  PTTEP와 글로벌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해 최종 사업자에 선정됐다.

포스코홀딩스 주도의 컨소시엄은 이번 계약 체결로 무스카트에서 남서쪽으로 약 450㎞ 떨어진 알우스타 두쿰 지역에 향후 47년간 그린수소 사업을 독점 개발·생산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했다. 

컨소시엄이 확보한 부지 면적은 서울시 총 면적의 절반에 해당하는 약 340㎢으로 인근에 위치한 두쿰 경제특구 내 도로, 항만 등 기존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어 재생에너지 단지 조성에 유리하다.

컨소시엄은 해당 부지에 5GW(기가와트) 규모의 재생에너지 단지를 조성하고 연 22만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현지에서 생산하는 그린수소의 대부분은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송을 위해 약 120만톤의 암모니아로 합성한 후 국내로 들여와 수소환원제철, 청정 무탄소 전력생산 등에 활용하고, 일부 물량은 오만에서 사용 예정이다. 

암모니아 합성 플랜트는 해상 운송의 용이성 등을 고려해 두쿰 경제특구에 건설할 계획이다. 컨소시엄은 향후 사업개발 기간을 거쳐 재생에너지 설비 및 그린수소 플랜트, 암모니아 합성 플랜트를 2027년 착공해 2030년 준공한다는 목표다. 

조주익 포스코홀딩스 수소사업팀장은 “오만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보유한 국가로 안정적인 해외 수소 공급망 구축을 추진 중인 포스코그룹의 주요 전략지역 중 하나”라며 “오만에서 그린수소 생산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해 글로벌 수소생산 선도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박천홍 삼성엔지니어링 사업개발본부장은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사업이 진행되는 두쿰 지역에서의 정유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이미 발주처 네트워크 등 오만 지역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컨소시엄사들 간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개발해 청정수소 사업분야의 글로벌 리딩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준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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