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한림 기자 한국조폐공사는 20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4회 위변조방지 신기술 나눔 설명 및 시연회’를 열고 최첨단 위변조방지 신기술을 공개했다.
조폐공사는 이번 설명회에서 위조와 모조품으로 인한 피해를 줄여줄 다양한 첨단 신기술을 선보였다.
CCTV(폐쇄회로 TV) 해킹을 방지할 수 있는 ‘IoT 보안 모듈’을 비롯해 특정 파장 구간의 빛을 흡수하는 잉크를 적용해 전용 인식기로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특정파장 흡수보안패턴’, UV(자외선) 광원 하에서 관측 방향에 따라 서로 다른 발광특성을 확인할 수 있는 ‘특이형 형광 패턴’, 보는 각도에 따라 문양 문자 등이 움직이거나 색상이 변화하면서 위변조를 방지할 수 있는 ‘3D(3차원) 렌티큘러 보안신분증 기술’ 등을 시연했다.
아울러 가짜 정관장 홍삼제품과 불법복제 화장품 등을 판별할 수 있는 포장 패키지와 테이블 특수용지·잉크 등 그동안 조폐공사가 내놓은 다양한 정품인증 방식도 전시했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서 리플로맥스, 세종기획, 에스폴리틱 등 중소기업이 위변조 방지 성공 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처럼 조폐공사는 위변조방지 신기술을 향후 중소기업에 개방하고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김화동 한국조폐공사 사장은 “화폐를 제조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다양한 위변조 방지 융복합 기술을 축적한 것이 조폐공사의 강점”이라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첨단 위변조방지 기술로 중소기업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림 기자 lhl@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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