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영의 재테크 산책] 초저금리 시대, 수익률과 리스크를 동시에 잡아라
[김진영의 재테크 산책] 초저금리 시대, 수익률과 리스크를 동시에 잡아라
  • 이지뉴스
  • 승인 2020.09.2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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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19 팬데믹은 우리의 일상생활, 경제환경, 국제질서 등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만들기 위해 각 분야별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예측하고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만들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그러나 코로나 바이러스도 바꾸지 못한 메가트랜드가 있으니, 이는 바로 “뉴노멀”이라 불리는 “저성장·저금리 현상”이다. 고령화·저출산으로 인한 노동 가능 인구의 급격한 감소와 생산성 약화는 잠재성장률의 하락으로 이어져 결국 장기금리 하락세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과 유럽의 많은 국가들의 채권금리는 장기 하락 추세를 이어간 끝에 마이너스 수준에 이르렀다. 여기에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갑작스러운 경기 둔화에 대응하기 위한 각 국 중앙은행이 적극적인 금리인하와 유동성 공급 확대가 더해지며, 초저금리 현상은 점차 심화되고 있다.

초저금리 환경에서는 대출금리 하락에 따른 기업 및 가계 신용위험 감소와 같은 긍정적인 측면을 기대해 볼 수 있으나, 자산가격의 거품과 같은 부정적 측면도 존재한다. 또 향후 경기가 회복되는 시점에서 유동성 축소를 위한 정책금리 인상이 이루어질 경우, 이로 인한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특히 무엇보다도 초저금리 구간에서는 자산성장의 속도가 현저히 느려져 고령화 시대에 노후 대비에 있어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초저금리 시대에는 자산수익률 제고와 투자변동성 관리를 함께 도모할 수 있는 전략적인 자산운용이 필요하며, 이와 관련하여 참고할 만한 몇 가지 투자 아이디어를 제시해 보고자 한다.

첫째, 성장이 기대되는 자산에 투자해야 한다.

성장이 희소한 시대에 성장성이 기대되는 자산을 찾아 투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핵심기술 보유 기업, 고령화 추세에 따른 첨단의료기술 및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 미래 스마트 사회 구축을 위한 빅데이터, 인공지능 산업 등은 성장에 따른 지속적인 투자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서는 투자의 시야를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자산으로 넓혀야 한다. 특히 인구 구조, 산업화 단계, 내수소비 측면에서 향후 고성장이 기대되는 중국, 베트남, 인도와 같은 신흥국 투자는 장기적으로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을 높여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일부라도 분산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중위험·중수익 추구를 위해 인컴자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인컴자산은 이자, 임대료, 배당금과 같은 안정적 현금흐름을 제공하는 투자자산으로 고금리 회사채, 고배당주, 부동산펀드 및 리츠 등을 말한다. 인컴자산은 꾸준히 발생하는 이자, 배당소득으로 예금이자를 상회하는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과 더불어 이러한 현금의 재투자를 통해 복리수익률 상승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인컴자산 또한 올해 초와 같은 자산가격 폭락시기에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나, 중간에 발생하는 현금흐름으로 인해 다른 자산에 비해 수익률 회복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를 수 있다.

셋째, 분산투자를 통해 자산가격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 한다.

금리가 낮고 유동성이 풍부한 시기에는 자산가격의 변동성도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 예금금리에 비해 초과수익을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칫 시장흐름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경우, 큰 손실의 발생으로 향후 자산운용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분산투자 시에는 서로 상관성이 낮은 자산군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변동성 감소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러한 투자가 다소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질 경우, 상품내에서 이미 분산이 잘 이루어진 글로벌 자산배분형펀드, 인컴자산에 분산투자하는 글로벌 ETF로 구성된 EMP(ETF Managed Portfolio)펀드, 연령대와 은퇴예정시기에 맞춰 주식과 채권투자 비율을 알아서 조절해 주는 TDF(Target Date Fund) 등을 통해 장기 투자할 것을 권한다.

Who is?

김진영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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