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Think Money] 홍수처럼 쏟아지는 미래 경제‧주식 전망, 어디까지 믿어야 하나?
[이지 Think Money] 홍수처럼 쏟아지는 미래 경제‧주식 전망, 어디까지 믿어야 하나?
  • 이지뉴스
  • 승인 2021.02.2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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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지난해 연말 어느 날 라디오 방송을 듣다가 깜짝 놀랄만한 멘트를 들었다.

KBS제1라디오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라는 프로그램의 진행자인 김방희씨가 본인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연초에 전망했던 경제전망들이 일부 틀리거나 많이 부족했음을 반성하는 멘트가 흘러 나왔다.

그것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지금껏 수많은 언론에서 여러 전문가들이 연초에 그 해의 경제 전망을 하고 갖가지 예측들을 쏟아 냈지만, 정작 연말이 되어 그들이 예측했던 경제 전망들이 얼마나 맞고 틀린 지를 반성하거나 리뷰한 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지금껏 수많은 매체들이 전문가라는 사람들의 입을 통해 미래에 관한 무책임한 전망들을 홍수처럼 쏟아 냈다. ‘맞으면 좋고 틀리면 말고’라는 식의 미래에 대한 전망들은 소위 ‘동학 개미 운동’으로 불리는 주식 열풍을 타고 방송, 신문, 인터넷 등을 통해 무제한으로 방출되고 있다.

연말연시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새해의 운수를 알아보기 위해 점집을 찾는다. 사람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점괘의 결과를 100% 신뢰하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새해에 주의할 사항과 노력해야할 것 등을 마음에 새겨 참고할 정보들을 취사선택한다.

그러나 점집에서 한해의 운수를 점치는 사람과 언론에 전문가라는 타이틀을 달고 언론 매체를 통해 경제, 주식의 미래를 전망하는 것은 공신력과 책임감에 있어서 동일 지평에서 평가될 수는 없다.

정부 및 공공기관은 물론 대부분의 기업들은 연말이 다가오면 다음해 살림 예산을 수립한다. 예산 수립은 다음해의 경제 일반적 전망뿐만 아니라 세부적으로 환율, 금리, 유가, 원자재 가격 등 다양한 요소들의 가격 흐름을 예측해 예산에 반영한다.

예산 수립은 다시 말하면 사업계획 수립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음해 사업계획을 수립함에 있어서 그 준거로 삼는 경제 지표들은 엄밀함이 생명이다.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 대외정책연구원 등 공신력 있는 기관뿐만 아니라, 민간의 여러 기업집단 부설 경제연구소들이 발표하는 다음해의 경제전망은 그것을 참고하여 한해의 살림살이를 설계하는 정부나 기업, 국민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 준거가 된다.

그것을 알기에 그러한 기관들은 최고의 브레인들이 숙고에 숙고를 거듭하여 신중한 발표를 한다.

공신력 있는 기관들도 이렇듯 신중한 미래 전망을 할 진대, 인터넷 창에 무시로 ‘팝업’되는 ‘정체불명의 주식 도사’들이 유혹하는 ‘신도 모르는 급등주 추천’ 광고는 또 어떠한가?

온갖 매체들을 통해 경제, 주식과 관련한 수많은 예측과 전망이 난무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믿을만한 정보를 가려내는 책임도 온전히 투자자 자신의 몫이다. 그 누구도 본인의 선택에 대해 책임 져주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명심하고 투자 정보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기이다.

Who is?

백승오

<코리아리서치앤컨설팅> 전략기획본부 본부장(現)

<농협경제연구소> 연구기획실 부연구위원

<존앤존> 전략기획팀장

<KBS미디어> 콘텐츠사업팀 파트장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 홍보출판팀 취재기자

<한국금융신문사> 편집국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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