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 이민섭 기자] 대우건설이 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를 사업대표로 재선임하고 정항기 대우건설 CFO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을 결정, 각자대표 체제에 돌입한다고 23일 밝혔다.
김형 사장은 2018년 대우건설에 취임, 2년 연속 민간건설사 중 최대 주택공급을 달성하는 등 수익성을 개선시켰다. 특히 2조원이 넘는 나이지리아 LNG Train 7공사에서 국내 업체 최초로 원청 지위 확보에 성공하는 등 공로와 전문성을 재인정 받았다.
정항기 부사장은 2019년 사내이사로 선임, 재무전문가로 김 사장과 함께 조달시스템 개선, 현금중심 경영을 정착시켰다. 재무구조 개선 가속화, 영업이익률 개선, 부채비율 감축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김형 사업대표 예정자는 향후 국내·외 공사에 대한 양질의 수주와 안정적 사업운영을 통한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도약할 토대를 마련한할 예정이다. 정항기 관리대표 예정자는 전략과 재경 등을 담당해 지속적인 재무구조와 체질개선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사업과 관리부문의 각자대표 체제는 조직 간 견제와 균형 기능을 강화한 것”이라며 “불확실성이 높은 현 경제상황에 보다 전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조직과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매각이 본격화될 경우 관련 기능을 정항기 CFO에 집중함으로써 매각 프로세스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며 “매각 관련 업무에 대한 부담을 던 김 사장은 안정적인 사업 운영에 전념하기 수월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의 각자대표 체제는 6월 7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 결의 등을 거쳐 본격 돌입할 전망이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